기업은행, 내년 1분기 NPL 3000억 매각 자문사 선정절차 진행…건전성 지표 관리 차원
원충희 기자공개 2019-12-27 11:14:46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4일 0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3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NPL)을 내년 1분기에 처분한다. 주로 일반담보부채권 및 회생채권으로 경쟁입찰방식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24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내년 3월쯤 담보부 NPL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매각자문을 해줄 회계법인 선정을 위해 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한 상태다.
매각대상은 3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됐거나 정상적으로 상환되지 않은 일반담보부채권 및 회생채권이다. 규모는 대출원금 기준 3000억원 정도로 잡았지만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증액 혹은 감액될 수 있다.
처분방식은 2~3개 풀(Pool)로 나눠서 경쟁입찰을 통해 풀마다 각각 낙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NPL 인수자들은 주로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대신F&I, 하나F&I 등 전문투자업체와 NPL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다.
이들은 NPL의 담보를 처분하거나 자산유동화 등을 통해 수익을 낸다. 기업은행 NPL에 붙은 담보는 설비·기계, 공장 등 기업물건이 대부분이다.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담보물 범용성은 낮으나 경기반등 때 회수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매력도가 좋은 편이다.
기업은행은 거의 분기별로 2000억~3000억원 규모의 NPL을 처분하고 있다. 올 1분기에 2950억원, 2분기에 3390억원어치를 팔았다. 기업금융 중심의 자산구조 특성상 주기적으로 NPL을 매각했다.
기업여신은 대출건당 액수가 큰 탓에 부실이 생기면 자산건전성 지표에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9월말 기준 기업은행의 NPL비율은 1.36%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전년 동기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상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원충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빅딜 그 이후]셀트리온, 영업권 11조 폭증…손상 리스크 안고 간다
- [빅딜 그 이후]셀트리온, 4배 이상 팽창한 자본…현금 유입은 없다
- 셀트리온 CFO의 부채 관리법
- [빅딜 그 이후]통합 셀트리온, 급감한 매출채권…비정상의 정상화
- [기업집단 톺아보기]덩치값 못하는 삼성카드 '과잉자본'의 역설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증권, 우발채무 줄이자 부실채권 급증
- [기업집단 톺아보기]해외진출 타진 삼성화재, 영국 투자서 빛 봤다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생명, K-ICS '시장리스크'로 본 지배구조 부담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E&A, 수익성 개선…부채비율도 감소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중공업, 연내 만기 차입금 3조…대체조달능력 부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