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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NH증권, '정영채호' 2연패…불황에도 저력 입증[ECM/종합] 공모 상위권 IPO '독차지'…두산중공업 등 유증도 '싹쓸이'

양정우 기자공개 2020-01-02 07:11:1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1일 08: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정영채 대표 체제가 출범한 뒤 주식자본시장(ECM)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2019년 ECM 시장의 전체 규모가 위축됐지만 압도적 실적 차이로 저력을 드러냈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시장 모두 NH투자증권의 독무대였다. 한화시스템과 현대오토에버 등 한 해 핵심 IPO를 줄줄이 주관했고 유상증자 역시 대표 딜인 두산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의 조달을 책임졌다.

한국투자증권도 조 단위 실적을 쌓으면서 ECM 2위에 올랐다. 리츠 돌풍의 주역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의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합병 3년차에 들어선 KB증권이 ECM 선두권(3위)에 진입한 것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NH증권, IPO·유증 '독무대'…정영채호 출항 후 '질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9년 주관사가 참여한 ECM 거래(블록딜 제외) 규모는 총 6조3723억원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총 1조5605억원의 실적을 쌓으면서 주관 순위의 정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정영채 대표의 취임 첫 해에도 NH투자증권은 ECM 1위의 자리에 올랐다. 경쟁사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리면서 3년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유독 ECM 시장이 저조했던 2019년 역시 왕좌를 차지하면서 2연패에 성공했다. 불황 속에서도 강자의 저력을 입증한 셈이다.

IPO 시장에선 연간 공모규모 1~6위의 딜 가운데 NH투자증권이 무려 4건을 대표로 주관했다. 한화시스템(공모규모 4026억원)과 SNK(1697억원), 지누스(1692억원), 현대오토에버(1685억원) 등의 IPO를 통해 연초부터 일찌감치 1위 자리를 굳혔다.

2019년 EMC 공모 시장이 줄어든 건 유상증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대표 딜인 두산중공업(4718억원)과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1073억원)의 유상증자는 NH투자증권의 차지였다. 핵심 딜 2건에 모두 참여하면서 유상증자에서도 독보적 실적을 쌓았다.


◇'IPO 명가' 한국증권, ECM 2위…KB증권, 합병 3년차 '선두권'

2위에 오른 한국투자증권은 ECM 시장에서 총 1조1342억원의 주관 실적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IPO 명가답게 롯데리츠(4299억원)와 한화시스템(공동 대표 NH투자증권), 펌텍코리아(973억원) 등 주요 딜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유상증자에서도 두산중공업(공동 대표 NH투자증권) 딜을 공동으로 수임했지만 NH투자증권의 독주를 막기엔 부족했다.

KB증권은 합병 3년차에 드디어 ECM 선두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총 4994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으면서 3위를 차지했다. 부채자본시장(DCM)에선 오랫동안 최강자의 입지를 다진 터라 ECM의 역량을 높이는 게 급선무였다. '빅3' 입성에 성공한 건 무엇보다 아이티엠반도체(1313억원)의 IPO 덕분이다. 연초 주관 실적을 쌓는 데 고전했지만 막판 아이티엠반도체 딜로 상위권 도약의 토대를 다졌다.

4위와 5위는 각각 삼성증권(4992억원)과 신한금융투자(4417억원)로 나타났다. 두 증권사 모두 IPO보다 유상증자에서 착실하게 실적을 쌓았다. 삼성증권은 막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유상증자(2365억원)를 이끌면서 KB증권을 간발의 차로 추격했다. 중소형 유증의 강자인 신한금융투자는 규모는 작지만 가장 많은 딜(11건)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 주식연계증권(ELB) 시장은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019년 총 발행규모가 2170억원(8건)에 그쳤다. 한국투자증권(신성이앤지 BW 300억원, 풀무원 CB 700억원)과 신한금융투자(뉴로스 BW, 400억원)가 각각 1위, 2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블록딜(Block Deal) 시장에선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의 투자회수 딜이 이어졌다. 원에쿼티파트너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 650만주(4000억원 안팎)를 매각(주관사 UBS)했고,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카카오 278만주(3500억원 안팎, JP모건)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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