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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NH증권, '유증' 선두 수성…삼성증권 '뒷심'[ECM/유상증자]대기업 딜 잇단 수임…'조 단위' 빅딜 실종, 시장 축소

전경진 기자공개 2020-01-02 07:12:1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1일 08: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유상증자 주관 경쟁에서 2년 연속 최종 승자 자리에 올랐다. 2019년 2분기부터 잇달아 1000억원대 대형 딜을 주관하면서 왕좌를 지켜냈다.

삼성증권은 주관 순위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하우스다. 12월 한달 동안 주관 실적 순위를 5위에서 2위로 단숨에 끌어올렸다. 하반기 최대어인 아모레퍼시픽그룹 딜을 단독으로 주관한 덕분이다.

2019년 유상증자 시장 규모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3조원대 밑으로 축소됐다. 조단위 빅딜은 사라진 영향이다. 대형 딜 수임 여부에 따라 주관 실적 순위 변동폭이 컸던 이유다.

◇NH증권 2연패, 대기업부터 적자 중소기업까지 두루 주관

더벨리그테이블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019년 총 4754억원 규모 유상증자 딜을 주관하며 실적 1위 하우스가 됐다. 2018년 왕좌를 탈환한 데 이어 2년 연속 1위 하우스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비수기'인 12월에도 대형 딜을 단독으로 맡으며 시장 존재감을 드러냈다. 12월 17일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의 1073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성사시켰다.

NH투자증권은 2019년 2분기부터 시장 존재감을 키우기 시작했다. 5월 16일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2019년 최대 딜인 두산중공업(4718억원) 유상증자를 나란히 대표 주관하면서다. 이후 3분기 바이오 대어 헬릭스미스(1496억원) 유상증자까지 공동으로 대표주관하면서 타 증권사와의 순위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NH투자증권은 시장에서 빅딜만을 노린 것은 아니다. 모바일게임업체 썸에이지(145억원)의 딜을 주관한 것이 대표적이다. 적자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파트너 역할까지 수행하며 투자은행(IB)으로서 면모를 톡톡히 과시했다.




◇삼성증권 '뒷심'…빅딜 따라 순위 변동성 확대

2019년 유상증자 시장 2위 하우스 자리는 삼성증권(주관 실적 3256억원)이 꿰찼다. 3분기까지 실적 순위 5위에 머물렀지만 12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365억원 규모 대형 딜을 나홀로 주관하며 순위가 가파르게 올랐다.

삼성증권은 1월에 웅진씽크빅(890억원)의 유상증자를 주관한 후 딜 공백기가 길어지는 부침을 겪었다. 하반기 최대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딜을 단독으로 수임하면서 반전을 일궈낸 셈이다.

이어 실적 3위 하우스는 신한금융투자다. 2019년 총 3255억원 규모의 주관 실적고를 기록했다. 2위 삼성증권과의 주관 실적 격차는 약 4000만원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올해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4위는 한국투자증권(2899억원), 5위는 KB증권(2266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2019년 유상증자 시장 규모 총 2조2031억원으로 전년(5조1691억) 대비 반토막났다. 시장 규모가 크게 축소되면서 빅딜 한건이 주관 실적 순위에 미치는 영향력이 컸다는 평가다.

1조원대 빅딜도 시장에서 사라졌다. 2018년만해도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 1조원대 유상증자를 단행했었다.

시장 관계자는 "올해 대기업들의 딜이 줄면서 유상증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며 "기업경기 악화로 기업 인수합병이나 설비 투자 시도 자체가 줄어든 탓에 대규모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유상증자 역시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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