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12월 30일 1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의무기록(EMR) 전문업체 유비케어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GC녹십자와 한화생명 컨소시엄이 응찰했다.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에 들었던 코스톤아시아와 중앙홀딩스-보령홀딩스 컨소시엄은 인수전에서 이탈했다. 본입찰 응찰자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달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유비케어 매각을 추진 중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매각주관사 KDB산업은행, EY한영이 30일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GC녹십자-시냅틱인베스트먼트, 한화생명-한화자산운용PE가 응찰했다. 앞서 매각 측이 선정한 숏리스트에는 두 곳 외에도 중앙홀딩스-보령홀딩스와 코스톤아시아 컨소시엄까지 모두 네 곳이 선정됐었다. 코스톤아시아는 국내 제약사 1~2곳과 협상을 진행하며 인수전 완주 여부를 고민했으나 끝내 이탈한 것으로 파악된다.
GC녹십자는 유비케어가 보유한 병·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 시너지를 모색하려는 계획으로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케어는 국내 병·의원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전자의무기록) 시장 점유율 1위, 약국용 EMR 2위 기업으로 전국 1만6700여개 병원과 7200여개 약국을 거래처로 두고 있다.
GC녹십자가 생산한 의약품은 약국과 의원, 병원으로 직접 판매하거나 도매상을 거쳐 판매가 이뤄진다. 병·의원, 약국 등에서 수집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신약 개발은 물론 향후 영업망 확대에도 유리하다. 특히 국내 제약사들이 ICT(정보통신기술)와 헬스케어가 융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단 점에서 GC녹십자의 M&A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수전의 다크호스로 꼽히는 한화생명 역시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M&A에 나섰다. 보험 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한화생명이 유비케어 인수에 성공할 경우 부족한 의료 관련 빅테이터를 갖게 되고 '인슈어크테크(Insurtech, 보험과 기술의 합성어)' 관련 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말 유비케어를 인수한 지 약 4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이번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보유지분 33.94%에 2대 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지분 18.13%까지 더한 약 52%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동반매수청구권(태그얼롱, Tag-along) 권한을 행사하면서 매각 지분이 늘어났다. 코스닥 상장사인 유비케어의 시가총액은 2900억원 수준이다. 지분 52%에 대한 시가는 15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경영권프리미엄을 얹은 2000억원가량을 매각 측은 희망매각가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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