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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이르면 하반기 TOE OLED 양산 체제 구축 터치센서 일체화 관련 기술 확보…애플 납품 여부 따라 양산 결정

윤필호 기자공개 2020-01-06 08:14:2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3일 13: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하반기 터치일체형 유기발광디스플레이(TOE OLED) 양산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지난해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생산라인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3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에 TOE OLED 생산 체제를 갖출 전망이다. 다만 핵심 고객사인 애플의 채택 여부에 영향을 받는 만큼 제품의 채택 여부에 따라 구체적인 생산 시기와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TOE OLED는 터치스크린 패널을 별도로 추가하지 않고 OLED 박막봉지 위에 터치센서를 구현해 일체화 하는 방식이다. 터치스크린패널(TSP) 패널이 필요없어 원가 절감 효과가 높다. 증권가에서는 기존 터치 방식과 비교해 원가가 평면 OLED의 경우 14%, 폴더블OLED의 경우 24% 낮아질 것이란 추정을 제시했다. 때문에 애플에서도 비중을 늘리는 추세이고, 한국과 중국 등의 스마트폰 업체들도 TOE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와이옥타(Y-Octa)로 불리는 독자적인 기술을 구축하고 유일하게 터치센서 기능을 일체화 한 패널 제품을 사실상 애플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2017년부터 TOE OLED 부문에서 ‘인터치(in-TOUCH)' 기술을 개발했지만 아직까지 양산에 이르지는 못했다. 관련 기술을 통해 공정 장비를 갖추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설비 투자를 거쳐 물량을 늘리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현재 파주 공장에서 클린룸 작업이 진행 중이며 늦어도 5월 중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공정 장비까지 갖추면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업계에 따르면 파주 공장은 대부분 기본적인 클린룸 시설을 갖춘 곳이 많아서 관련 공사 기간이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이르면 하반기에 양산 체제를 갖출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LG디스플레이가 기존의 LCD 관련 설비를 셧다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생산라인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애플 전용 라인인 E6 대신 시범적으로 중소형 OLED 라인인 E5에서 공정 장비를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근 애플이 부품 공급사 다변화 정책을 펼치고 있어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의 관련 업체들은 납품 기회를 잡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애플은 올해 TOE OLED 채택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는 LCD 패널 라인의 비중을 줄이고 OLED 패널 생산으로 전환하는 결정을 내렸다. TOE OLED 생산 역시 이 같은 차원에서 진행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수율과 애플 등 주요 고객사의 주문 여부에 있다. 생산 체제를 갖추더라도 수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고객사 공급 여부에 따라 생산 규모를 정해야 하는 상황도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실적 부진에 따라 재무 상태가 여의치 않은 점도 수동적으로 이끄는 요인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TOE 기술을 갖췄지만 생산은 결국 애플의 성능 테스트를 통과하고 실제 계약을 체결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고객사로부터 납품이 확정돼야 맞춰서 생산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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