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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사명 뗄까…롯데칠성, 통합 작업 본격화 이영구 대표 아래 전략기획 일원화…주류 점유율 회복 과제

이충희 기자공개 2020-01-08 10:42:4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7일 13: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영구 대표(사진) 원톱 체제로 거듭난 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칠성)가 사내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주류사업부문이 최근까지 독립된 사명처럼 써왔던 '롯데주류' 타이틀은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최근 음료와 주류 양쪽에 따로 분할돼 있던 경영기획부문을 통합하는 절차를 밟았다. 통합된 조직은 전략기획부문으로 명칭을 바꿔달았다. 전략기획부문은 인사와 총무, 홍보 등을 관할하는 조직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대표이사가 한명으로 줄면서 본사 지원조직도 한곳으로 모으는 게 맞는 것"이라며 "통합 전략기획부문은 기존 음료 쪽 경영부문의 임원이 이끌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주류 사명을 정식으로 떼게 될 지는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공식적인 회사명은 롯데칠성 하나로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원 조직은 통합 절차를 밟았지만 현장 영업조직은 음료와 주류 각 부문이 그대로 남는다. 음료는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거래처가 형성돼 있지만 주류는 도매상을 통해 소매에 공급되는 까닭이다. 영업 채널이 아예 달라 현장을 관할하는 조직도 각기 따로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3년 만에 원톱 대표이사 체제로 복귀한 롯데칠성은 올해 주류 시장에서의 점유율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2017년부터 음료와 주류 양쪽 부문 대표이사를 두고 회사 조직도 이에 맞춰 관리해 왔다. 그간 음료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냈던 이 대표가 올해 통합해 이끄는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류 시장에서 반전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특히 시장 점유율이 5% 안팎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진 맥주 사업의 부진 탈출은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양대 회사가 맥주 1위 타이틀 경쟁을 벌이는 사이 롯데칠성의 주력 제품인 클라우드, 피츠의 매출은 최근 큰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참이슬과 한때 양강 구도를 벌였던 롯데칠성 처음처럼 역시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주도한 뉴트로 소주 열풍에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 주류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최대 7300억원 수준이 예상돼 전년 약 7570억원 대비 역성장 할 전망이다. 영업적자 폭은 더 확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맥주 시장 1위를 놓고 치열한 가격 인하, 광고 마케팅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조직을 가다듬어 재출범한 롯데칠성에게 시장 점유율 두자릿 수 달성은 올해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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