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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지주사 조직재편 눈앞…'일류신한'에 방점 22일 직원 인사와 함께 발표 예정…조용병 회장 선고공판 '변수'

김장환 기자공개 2020-01-10 07:56:13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9일 14: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류신한'을 새로운 기치로 내 건 신한금융그룹이 지주사 조직재편을 곧 단행할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앞서 신한경영포럼을 통해 밝힌 포부와 신한은행에서 먼저 실시된 조직재편을 보면 지주사의 변화 방향성도 대략 가늠해볼 수 있다. 본부 수를 크게 줄이고 운영체계를 보다 촘촘하게 만들어 고도화한 게 핵심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이달 22일 조직재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지주사와 신한은행 등 계열사의 임원 이하 직원 후속 인사도 이날 발표하기로 했다.

지주사 조직재편의 큰 틀은 2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던 '2020년 신한경영포럼'에서 공개한 내용을 토대로 얼추 가늠할 수 있다. 조 회장은 일류신한 슬로건을 내걸며 7대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고객중심 One Shinhan 체계 강화 △시장선도 비즈니스 모델 확대 △고도화된Global 성장 전략 추진 △혁신주도 Digital Transformation △가치창출지속가능·혁신금융 본격화 △변화대응리스크관리 역량 차별화 △일류지향신한가치 확립 등이다.

세부 내용들을 보면 우선 각 계열사 사업부문의 융·복합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 구축한 그룹사 매트릭스 협업 사업라인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보험과 부동산 사업라인을 정교화하고 인력과 인프라 등 자원도 재배치하기로 했다. 카드 소비자금융, 금융투자 IB 등 업권별 성공 모델의 세분화 성장전략도 구상 중이다.

계열사 신한은행은 이 같은 방향성을 가진 조직개편을 이미 단행했다. 20그룹 16본부 58부 8센터 8실로 나뉘어 있던 조직을 2부문 20그룹 6본부 70부 6센터 6실로 재구성했다. 본부 수를 크게 줄이면서 부를 보다 세분화했다. 신설 조직으로는 소비자지원부, ICT운영부, 영업추진부, 디지털전략부, FI사업부, 혁신금융부, PB사업부, 글로벌IB추진부가 이름을 올렸다. 조 회장이 강화를 강조했던 사업 영역 부서들로 볼 수 있다.

곧 이뤄질 지주사 재편 역시 비슷한 방향성을 보일 전망이다. 신한금융지주는 현재 11부문 산하 16팀 1본부 4실로 꾸려져 있다. 11부문은 그룹전략/지속가능경영, 그룹재무, 그룹운영, 그룹브랜드홍보, 그룹리스크관리, 그룹디지털, 그룹GIB사업, 그룹GMS사업, 그룹글로벌사업, 그룹WM사업, 그룹퇴직연금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한은행과 같은 방향성을 갖는다면 지주사도 조직 부문을 보다 축소하거나 팀을 더 늘리는 재편이 이뤄질 수 있다.

조직재편안을 내놓을 예정인 22일은 조 회장의 채용비리 혐의 관련 1심 선고공판이 있는 날이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조 회장에게 징역 3년에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법정 구속되지만 않는다면 2023년 3월까지 남은 임기를 무리 없이 마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대 경우에는 이날 단행할 예정인 지주사 조직재편 역시 시점이 밀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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