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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운용 채권형펀드, KB증권 랩 수혜 '톡톡' [Fund Watch]하이든든한펀드 연초후 816억 유입…1년만 설정액 2배 '증가'

김진현 기자공개 2020-01-15 08:26:53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3일 13: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옛 하이자산운용)의 채권형 펀드가 KB증권 랩 어카운트(Wrap Account)를 통한 자금 유입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해당 펀드가 KB증권의 랩 어카운트 포트폴리오 상품으로 포함된 덕이다.

13일 the WM에 따르면 브이아이자산운용의 '하이든든한증권투자신탁[채권]'은 설정액 8320억원을 기록 중이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이 해당 펀드를 설정할 당시 운용실적을 추적하기 위해 투자한 2억원을 제외하면 모두 W클래스(랩 어카운트 전용)로만 자금이 유입됐다.

이 펀드는 2017년 9월 설정됐다. 설정 초기부터 KB증권의 'KB able Account(KB에이블어카운트)'에 편입되면서 자금 유입 수혜를 얻었다. 지난해 1월까지만 하더라도 4000억원 규모에 불과했는데 연말까지 7500억원 규모로 커졌다. 1년 동안 3500억원 이상 몸집이 불어난 것이다.

지난 1년간 KB증권의 KB에이블어카운트의 계약 금액이 1조원 이상 늘어난 덕이다. KB증권은 지난해 9월까지 KB에이블어카운트 잔고를 2조7000억원로 늘렸다. KB에이블어카운트의 흥행 덕에 랩 운용본부가 관리하는 계좌 잔고도 6조원을 넘게됐다.

KB증권은 브이아이자산운용의 채권형펀드를 비롯해 대신자산운용 등 여러 운용사의 채권형 상품과 ELS 등을 활용해 포트폴리오 상품으로 투자자에게 제공해왔다. 직접 채권 투자 및 운용을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자산운용사의 펀드를 활용해 채권 운용을 해온 것이다.

올해도 하이든든한펀드로 연초부터 700억원가량 자금이 들어오면서 랩 어카운트 자금 유입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펀드는 연초 7504억원에서 7 영업일만에 816억원을 끌어모았다. 지난 한주간만 보더라도 전체 공모펀드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의 픽스드인컴(Fixed Income)사업본부에서 해당 펀드의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주로 A-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사용한다. 채권 만기가 다가올 수록 채권 가격이 올라가는 효과를 이용해 차익 성과를 거두는 전략을 주로 쓴다. 레포(Repo) 매도를 통해 레버리지를 소폭 일으켜 추가 이익을 노리기도 한다.

책임 운용역인 황원하 팀장은 2009년 당시 하이자산운용에 입사한 이후 HMC투자증권 등을 거쳐 2016년 재합류 했다. 10년 넘게 크레딧 채권 분석, 투자 등 업무를 담당한 베테랑이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펀드 운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설정 당시부터 한국채권투자자문의 자문을 받고 있다. 한국채권투자자문은 지난 2010년 설립됐다. 국내 최초의 채권 전문 투자자문사를 표방하며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와 자문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자문 잔고는 약 2조6000억원이다.

브이아이자산운용 관계자는 "오랜 기간 채권 투자를 해온 운용역의 약력과 그동안 운용해온 트랙레코드를 보고 KB증권 랩 운용본부에서 상품을 라인업해준 것"이라며 "랩 어카운트로 유입된 자금 가운데 일부를 포트폴리오 투자 차원에서 펀드에 재투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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