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호텔앤리조트, 보증 CP로 단기조달 확대 아주산업 등에 업고 한달새 550억 마련
강철 기자공개 2020-01-20 09:11:55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6일 19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호텔앤리조트가 모기업인 아주산업의 보증을 기반으로 기업어음(CP)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권 차입에 의존하던 자금 운용 방식을 시장성 조달로 전환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주호텔앤리조트는 최근 만기 6개월짜리 기업어음을 발행해 300억원을 조달했다. BNK투자증권이 CP의 발행과 판매를 담당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보증 CP의 신용등급을 A2-로 평가했다.
아주호텔앤리조트의 관계사인 아주산업은 이번 CP에 300억원 권면보증을 제공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급보증을 감안해 아주산업과 동일한 등급을 부여했다. 아주산업이 최근 발행한 회사채의 등급은 A-다.
아주호텔앤리조트는 1999년 10월 아주산업에서 분할된 호텔 운영사다. 아주호텔서교(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아주호텔제주(더쇼어호텔제주), 아주호텔실리콘밸리(The Westin San Jose) 등을 운영한다.
최대주주는 지분 47.1%를 보유한 문규영 아주산업 회장이다. 이밖에 아주모터스(37.6%), 아주글로벌(15.3%) 등 그룹 계열사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 중이다. 문 회장의 아들인 문윤회 대표는 아주호텔앤리조트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아주호텔앤리조트는 그동안 자금 운용의 상당 부분을 금융권 차입에 의존했다. 2018년 말 기준 총차입금 1968억원 중 약 1800억원이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에서 받은 대출이었다. 회사채 발행을 포함한 시장성 조달은 2018년 11월 사모채를 발행해 마련한 160억원이 유일하다.
이 같은 자금 운용 방식은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변하고 있다. 아주호텔앤리조트는 2019년 12월 아주산업의 보증을 토대로 CP를 발행해 250억원을 조달했다. 최근 한달 사이 단행한 시장성 조달만 550억원에 달한다. 550억원은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아주호텔앤리조트의 총차입금인 2081억원의 약 2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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