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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리더는] 두마리 토끼잡은 성명환 BNK저축 대표[숏리스트 후보 분석]⑤'영업통' 승승장구...대표직 연임가능성 '무게'

김현정 기자공개 2020-01-29 09:21:21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8일 08: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초 CEO 리스크로 어수선했던 BNK저축은행에 구원투수로 투입된 성명환 대표이사(사진)는 수익성과 건전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지주 회장 압축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만큼 그룹 내 입지가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다만 저축은행 경영성과가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지주 회장보다는 대표직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1960년생인 성 대표는 부산상고를 졸업하기도 전인 1976년 부산은행에 입행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양산지점장, 서울·울산영업본부장 부행장보, 울산영업본부장 부행장 등을 역임했고 2016년 2월부터는 BNK신용정보 대표이사로 일했다.

성 대표는 '영업통'으로 부산은행이 지역 기반을 탄탄히 하는데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영업을 중시하는 은행의 조직문화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BNK저축은행 관계자는 “성 대표는 대인관계가 좋아 부산시내 기업인들 중에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며 “최근 저축은행을 맡은 뒤에는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를 끌어올리는 등 경영능력도 입증받고 있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2018년 4월 예기치 않게 BNK저축은행 대표로 적을 옮기게 됐다. 2017년 12월 BNK저축은행 대표로 선임된 강동주 부사장이 2018년 3월 전 국회의원 자녀 등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구속되면서다. 당시 성 대표가 경영안정화의 적임자라는 평가 속에서 채용비리에 휘말린 평판리스크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특명을 안고 BNK저축은행에 투입됐다.

올 4월 2년의 임기를 마치는 성 대표는 조직의 조기안정 뿐 아니라 매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데 공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BNK저축은행은 2019년 3분기 104억원 규모의 누적 순이익을 거뒀는데 이는 전년 동기(27억원)보다 2.85배 늘어난 수치다. 총자산 1조원 돌파(2018년 4분기) 역시 임기 내 이룬 성과다.

중도금대출을 비롯해 정책자금대출인 햇살론·사잇돌대출을 집중적으로 취급하면서 과거 기업대출 위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도 힘썼다. 현재 BNK저축은행의 대출포트폴리오는 기업대출 비중 47.9%, 개인대출 비중 48.7%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수익성 뿐 아니라 자산건정성에도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9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2.53%로 취임 당시 3.65%였던 수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2018년부터 실시된 상호저축은행업 감독규정에 발맞춰 대손충당금을 넉넉히 쌓아가고 있는 덕분이다.

당시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조정을 골자로 하는 새 감독규정이 적용되면서 분기당 순이익이 30억원에도 못 미치는 BNK저축은행이 분기당 90억원에 이르는 대손충당금을 쌓아 영업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의구심의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성 대표는 우량 여신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리스크 관리와 영업력 확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을 펼쳤고 현재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를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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