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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재무 전문 모두 교체…후임자 물색중 곽수근 교수와 10년 인연 마무리… 심용삼 전 LG유플러스 사장도 교체 대상

윤필호 기자공개 2020-01-29 07:32:46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8일 14: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 지주사인 LS가 곽수근 서울대 교수 겸 국제회계기준재단(IFRS재단) 이사와 지난 10년동안 맺었던 인연을 마무리 짓는다. 신용삼 전 LG유플러스 사장도 6년 동안의 사외이사 직을 내려놓을 전망이다. 사외이사 임기 6년 제한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두 명의 사외이사를 새롭게 뽑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떠나는 사외이사들이 모두 재무·회계 전문가인 만큼 후임 사외이사 역시 재무 전문가 요건을 충족하는 후보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남은 두 명의 사외이사는 법조와 외교 분야의 전문가다.

곽 교수는 지난 2011년 처음 LS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2014년, 2017년 재선임을 거쳤다.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는 서울대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거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1998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 경영대학장, 한국중소기업학회 회장,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위원, 한국경영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는 국제회계기준재단 이사회 이사로 선출됐다.

곽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LS 그룹 사외이사로서 꾸준히 인연을 이어왔다. 100%에 가까운 참석률을 보일 정도로 굵직한 안건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자리에 참여해 감시 역할을 수행했다. 다만 2012년(60%), 2014년(91%), 2015년(87.5%), 2016년(89%) 등 4개연도에는 100% 출석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국내 재무·회계 분야에 영향력을 갖춘 전문가인 만큼 큰 이변이 없었다면 재선임 가능성도 높았지만 상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연임 제한 대상에 포함됐다. 국내 재무·회계 분야에서 곽 교수의 비중과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대체 인사를 구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곽 교수와 함께 자리를 내려놓게 되는 신용삼 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LG화학에 입사해 LG애드와 LG화재, LG건설, LG CNS 등 주요 계열사에서 재무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다. 이후 그룹 정도경영TF팀장과 LG경영개발원 사장, LG유플러스 CFO를 거쳤다.

신 전 사장은 2014 3월 LS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한 차례 재선임을 거쳐 6년 동안 직무를 수행했고 3월 임기만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 역시 6년 제한법 대상인 만큼 이번 임기를 끝으로 물러날 전망이다. 신 전 사장은 이사회 산하 사외이사후보추천위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동시에 감사위원회 위원장도 함께 맡고 있어 역할이 막중했다.


문제는 이들을 떠나 보내고 난 후 신임 사외이사 선출이 어렵다는 점이다. 아직 임기가 남은 사외이사는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과 김영목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이다. 이들은 각각 법조와 외교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다.

LS는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를 대폭 재구성 해야 할 처지다. 감사위원회는현재 신 전 사장을 위원장으로 곽 교수와 권 전 장관의 3명 인사로 구성했다. 감사위원회는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외이사가 3분의 2 이상 있어야 하고 위원 중 한명 이상은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여야 한다.

그동안 권 교수와 신 전 사장이 이 같은 재무 전문가 요건을 충족하고 있었지만 이들이 한꺼번에 나가면서 당장 대체 위원 확보를 서둘러야 할 상황에 놓였다. 새롭게 대체하는 사외이사 가운데 적어도 한 명은 재무·회계 전문가 요건을 갖춘 인사로 채워야 한다.

LS는 현재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재무·회계 분야를 중심으로 경력을 쌓은 인물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LS 관계자는 "현재 내부에서 대체자를 선정해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선정 작업이 진행중인 만큼, 확정된 사안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LS 이사회는 구자열 그룹 회장과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이광우 그룹 대표이사 부회장 등 3명의 사내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의장은 구 회장이 맡고 있다. 덕분에 이 대표이사가 의장을 겸직하지 않고 분리해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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