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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코퍼, 최저금리 경신…A급 투심, 안정성 각광 [Deal Story]저비용 조달 조건, '이상무'…'긍정적' 크레딧, 현금창출력 부각

피혜림 기자공개 2020-02-07 11:06:41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6일 07: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코퍼레이션(A0, 긍정적)이 최저금리 조달에 성공했다. 지난해 수익률을 대거 낮춰 메리트가 희미해진 환경에서도 저금리 발행기조를 이어 나갔다.

'긍정적' 아웃룩 등에 힘입어 높은 안정성을 인정받은 점이 주효했다. 탄탄한 계열 물량을 기반으로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는 점 또한 투심을 사로잡았다. 경기침체 우려와 기업들의 펀더멘탈 악화가 지속되자 A급 투심의 향방이 안정성 측면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대림코퍼, 채권 가격도 'A+' 성큼

5일 대림코퍼레이션은 500억원 공모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렌치(만기구조)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300억원과 200억원을 배정했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반응은 뜨거웠다. 모집액의 7배에 달하는 3290억원의 청약금이 몰렸다.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2100억원, 1190억원의 주문이 집계됐다. 투심에 힘입어 대림코퍼레이션은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전망이다.

열띤 투심은 발행금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모집액 기준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동일만기의 민평금리 대비 11bp, 15bp 낮게 형성됐다. 4일 KIS채권평가 기준 대림코퍼레이션의 3년물과 5년물 민평금리가 각각 1.959%, 2.346%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모채 최저 금리 달성에 성공한 셈이다.

앞서 대림코퍼레이션의 공모채 최저 금리는 지난해 1월 발행한 채권으로, 3년물과 5년물 각각 2.425%, 2.771%였다. 지난해 채권시장 호황에 힘입어 대림코퍼레이션은 3년물과 5년물을 각각 민평 대비 42bp, 60bp 낮게 발행했다. 당시 금리를 대거 끌어내린 탓에 올해 상대적으로 금리 메리트가 약해졌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대림코퍼레이션 채권 가격을 높게 평가했다.

이번 흥행으로 대림코퍼레이션은 채권 가격 기준으로도 A+ 등급에 한걸음 다가갔다. 현재 대림코퍼레이션의 내재등급(BIR)은 A0 수준이지만 이번 금리절감으로 A+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민평금리는 A0보다는 A+ 등급 금리에 가깝게 형성돼 있다.

◇고금리보다 안정성, A급 투심 이동

A급 내 상대적으로 우량한 펀더멘탈이 흥행을 이끌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A0등급에 '긍정적' 아웃룩을 달고 있어 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최근 주요 계열사인 대림산업이 AA급으로 올라선 점 역시 호재였다.

산업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점 역시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그룹 계열사의 해외운송·물류 아웃소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림산업 등 계열과의 견고한 거래 관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창출된다는 점에서 석유화학 업황 둔화 등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비껴가 있다는 분석이다. 과도한 케펙스(capax) 투자 수요가 없어 재무부담 심화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점도 긍정적이었다.

최근 A급 투심이 금리 메리트보다 안정성에 쏠리고 있는 점 역시 대림코퍼레이션의 몸값을 높였다. 경기침체와 주요 업황 둔화 등으로 펀더멘탈이 악화되는 기업이 늘어나자 과거 고금리에 집중했던 A급 기관들의 관심이 현금상환능력 등으로 기울고 있다. 실제로 같은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화건설(A-)은 민평보다 높은 금리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투심 이동세는 더욱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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