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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기로' 이마트24, 영업재원 마련 방안은 유증·가맹비 인상, 350억 추가 조달…공급마진 극대화 '마지막 카드'

전효점 기자공개 2020-02-10 09:29:1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7일 14: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는 이마트24에게 결전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부진을 떨쳐내고 내부적인 출점 목표와 흑자 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지 결정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영업을 위해 최근에는 모회사 이마트로부터 300억원의 실탄까지 수혈받으면서 만반의 준비에 돌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최근 모회사 이마트를 대상으로 보통주 신주 600만주를 발행해 300억원을 조달했다. 이 자금은 대부분 올해 가맹점 출점을 위한 재원으로 투입된다. 최근 기존 가맹점 월회비를 5년 만에 인상한 데 이어 모회사에도 손을 벌렸다.

이마트24는 올해를 손익분기점 전환의 해로 삼고 있다.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는 편의점업 특성상 흑자전환 기준이 되는 점포는 6000개로 봤다. 작년 말 기준 이마트24 점포는 약 4500개다. 이마트24는 2014년 편의점업을 개시한 이래 매년 1000개 이상 점포수를 확대하면서 몸집을 키워왔지만 출점 제한 자율협약이 시행된 지난해는 700개 신규 출점에 그쳤다. 작년 시행된 근접 출점 자율 협약에 따라 출점이 둔화됐다.

지난해 이마트24의 성장률 잠정치는 20% 선이다. 2018년 50%선에 비해 30%포인트 떨어졌다. 4분기 매출 역시 3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었지만 총매출액 대비 영업적자는 약 50억원 수준으로 1.5% 감소에 그친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난해의 부진까지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업계가 이마트24를 편의점 4사 가운데 가장 공세적으로 가맹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하는 배경이다.

문제는 점포 출점을 확대할수록 영업 예산이 늘어나게 된다는 점이다. 자체적으로 영업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하는 이마트24로서는 대규모 자금을 한번에 마련하기 위해서는 고심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유증에 앞서 이마트24는 사업 출범 후 처음로 가맹점 월회비 인상을 과감하게 단행했다. 가맹점 월회비는 점포당 5~10만원 인상됐다. 상생형 가맹점 월회비는 6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창업지원형 월회비는 15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올랐다. 점포당 연간 100만원씩 4500개 점포에서 걷는다고 가정했을 때 기존 점포에서만 50억원 규모 추가 재원을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그 다음 이마트24는 모회사에게 손을 벌렸다. 이마트가 4분기 적자 전환이라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무리해서까지 자회사 지원에 나섰다. 몸집이 서너배 큰 GS25가 올해 점주 지원 예산을 200억원 상향한 데 반해 이마트24는 이마트로부터 무려 300억원을 조달했다.

마지막 보루도 남아 있다. 점포 확대에 발맞춰 상품 구매력을 늘림으로써 공급 마진을 극대화하는 방안이다. GS25나 CU, 세븐일레븐과 달리 이마트24 매출은 점주들로부터 받는 월회비와 상품을 납품하고 받는 공급실비로 구성된다. 점포 확장에 따라 이마트24의 구매력이 증가하면 판매원가가 낮아져 공급실비가 동일해도 영업 현금흐름을 상당히 제고할 수 있다. .

편의점업계는 올해 제각기 상생지원제도를 확대하고 점주 모시기에 나선 상황이다. 전기료와 상품 폐기비용 지원, 폐점 비용 감면 등 다양한 상생책이 추가됐다. 이마트24는 경쟁사들과 다르게 이런 상생지원 예산을 별도로 편성하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다각도로 마련한 재원이 힘이 돼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상생지원 예산이란 현금 지원이라기보다 기존의 판관비 예산이 확대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이마트24도 올해 조달한 유증 대금으로 다양한 신규 출점 점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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