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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운용, '운용중인' 펀드 다른 자산운용사에 넘긴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 7개 리코운용 이관…다른 펀드들도 뿔뿔이 흩어질 듯

김수정 기자공개 2020-02-10 08:06:5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7일 18: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임자산운용이 라임 사태와 관련이 없는 펀드들을 다른 운용사에 넘기기 시작했다. 리코자산운용에 700억원 규모의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 7개를 통째로 이관한 데 더해 다른 펀드들도 여러 운용사로 옮기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로선 정상 펀드들이지만 향후 관리 부실 문제가 불거질 여지가 크다는 판매사와 투자자 측 주장을 라임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코자산운용은 지난 5일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라임 공모주 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혼합채권]’ 1~7호를 한번에 이관받았다. 하이일드펀드는 운용 자산의 45% 이상을 BBB+ 등급 이하 비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같은 하이일드펀드 요건을 충족하면 공모주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리코자산운용은 라임으로부터 이관받은 펀드들의 명칭을 ‘리코 체인지 하이일드’ 1~7호로 변경했다. 리코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펀드들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이관받기로 했다”며 “전략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임자산운용은 2018년 8월 처음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를 선보였다. 첫 공모주 하이일드펀드는 신한은행을 통해 계좌당 최소 2억원에 팔려 나갔다. 누적 수익률은 4%대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해 11월 설정된 라임 공모주 하이일드 2호의 경우 106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으며 누적 3.8% 수익을 내고 있다.

라임사태 이후 라임 펀드 판매사들은 라임자산운용이 운용중인 정상 펀드들을 타 운용사로 이관할 것을 요구해 왔다. 매니저들이 지속 이탈하면서 펀드 관리에 빈틈이 생길 소지가 크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라임자산운용의 신뢰도가 추락한 만큼 문제에 연루되지 않은 펀드 가입자들도 동요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라임자산운용은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 외 다른 펀드들도 다른 운용사로 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라임이 문제가 없는 펀드들을 여러 운용사에 분산해 이관하는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라임은 유동성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어 이관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고 있었는데 입장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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