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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웨어 '2XU' 제조 동인인터 100억 투자 유치 포레스트파트너스, CB·RCPS 인수…성장성에 매력

조세훈 기자공개 2020-02-11 11:14:0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0일 11: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스포츠웨어 ‘2XU(투타임즈유)’와 엘르 수영복 브랜드를 보유한 동인인터내셔날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동인인터내셔날의 탄탄한 재무와 신규 브랜드인 2XU의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에 나섰다. 신규 자금을 확보한 동인인터내셔날은 2XU를 국내 대표적인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파트너스는 동인인터내셔날에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지난 7일 잔금납입을 모두 마무리했다.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동인인터내셔날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각각 50억원씩 취득하는 방식이다. 이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면 33.3%의 지분을 보유해 2대주주로 올라선다.

동인인터내셔날은 2016년 12월 엑심코포레이션(현 동인코포레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 돼 설립된 의류제조사다. 동인코포레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아레나 수영복으로 잘 알려진 동인스포츠의 관계사이며 엘르 수영복을 브랜드로 보유하고 있다. 2018년에는 신규 스포츠웨어 브랜드 '2XU'를 출시하며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 2017년 대표로 취임한 김경회 동인스포츠 사장의 역점 사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XU는 호주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경기) 프로선수 제이미 헌트가 2005년 론칭한 스포츠웨어 브랜드다. 현재 유럽과 미국, 캐나다, 홍콩,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70개국 이상 진출해 있다. 2XU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동인인터내셔날은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스포츠 전문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매장 확장에도 공을 들여왔다. 설립 1년 반만에 21개 매장을 보유하며 나름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신규 브랜드 투자로 재무 사정이 다소 악화됐다. 2018년 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고, 지난해에도 적자 기조가 이어졌다. 동인인터네셔날은 브랜드 확장을 위해 포레스트파트너스를 재무적투자자(FI)로 받아들여 투자를 지속할 체력을 갖췄다. 동인인터내셔날은 새롭게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마케팅 강화와 신규 지점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2XU 브랜드의 경쟁력과 동인인터내셔날의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높이 평가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브랜드 확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일본 스포츠 의류업체 데상트는 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 흐름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일본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국내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모회사인 동인코퍼레이션의 우수한 재무 환경도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말 기준 동인코퍼레이션의 부채비율은 30%로 매우 안정적인 수준이다. 메자닌에 투자한 만큼 추후 투자금을 안정적으로 상환받을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 셈이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2016년 BRV캐피탈매니지먼트 출신인 한승 대표가 설립한 운용사다. 설립과 동시에 15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벤처(VC), 사모투자(PE)를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 500억원 규모의 2호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PE 투자 기업으로는 중앙일보 계열 제이콘텐트리와 저가항공사 에어로케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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