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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추진 코엔텍, 멀티플 얼마에 형성될까 에비타 500억 추정…13배 이상 기대

김혜란 기자/ 한희연 기자공개 2020-02-13 16:04:5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10: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물로 나온 폐기물업체 코엔텍과 새한환경의 거래 가격은 어느정도 수준일까. 두 회사 모두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점이 돋보인다. 특히 폐기물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단 점은 매물 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1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은 코엔텍과 새한환경 두 곳을 묶어 패키지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번 주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할 예정이다.

거래대상은 맥쿼리PE가 보유한 코엔텍 지분 59.29%와 새한환경 지분 100%다. 아직 딜 초반이어서 정확한 거래 가격을 산출하기는 어렵지만, 시장에서는 두 기업의 예상거래가가 6000억~7500억원 수준에서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엔텍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에비타)는 지난해 9월 기준 315억원 수준이다. 새한환경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에비타 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감사보고서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매각 측은 지난해 말 기준 두 곳의 에비타를 합해 5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EV)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에비타에 적정 수준의 배수를 곱해야 한다. 최근 동종업계 기업 거래에서 적용된 멀티플(EV/EBITDA) 배수를 보면 10배~15배 정도다. 코엔텍의 경우 지난해 9월 기준 순차입금은 없고 현금성자산만 약 1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새한환경 역시 차입금 없는 순현금 상태다.

만약 에비타에 13배의 멀티플을 적용하고 현금성자산을 더한 지분가치는 7500억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10배를 적용하면 6000억원이다.

지난해 초 어펄마캐피탈이 맥쿼리PE로부터 소각업체 WIK그린을 살 때 인수가격에 적용한 멀티플은 11~12배 수준이었다. 당시 WIK그린의 에비타는 65억원이고 차입금은 없었다. 어펄마캐피탈의 인수가격이 약 75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멀티플 11~12배 정도가 적용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작년 6월 SKS프라이빗에쿼티와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 등이 폐기물처리업체 창원에너텍을 인수할 때는 멀티플 12.7배가 적용됐고, 2018년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가 대원그린에너지 지분 100%를 200억원에 인수할 때는 이앤에프PE가 산정한 멀티플 배수는 약 15배였다.

이번 코엔텍과 새한환경 거래의 경우 사업영역과 매물의 시장 지위 등을 고려하면 13배 이상의 멀티플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엔텍의 경우 폐기물 처리 중간 단계인 소각부터 최종처리인 매립까지 일괄 처리가 가능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폐기물 소각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매립의 경우 폐기물을 처리할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워 진입장벽이 높다. 특히 코엔텍은 영남 지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영남권 내 시장점유율은 소각 부문이 12%, 매립 부문은 5% 수준이다.

그동안 복수의 해외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가 코엔텍 인수 의사를 타진해오며 러브콜을 보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매자 간 인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을 모두 감안하면 최근 동종업계 매물 거래에 적용된 수준을 웃도는 멀티플이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엔텍과 새한환경 모두 맥쿼리PE 인수 후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여주고 있단 점도 눈에 띈다. 맥쿼리가 코엔텍을 인수한 건 2017년 6월이다. 인수 전인 2016년 매출 486억원을 기록했던 회사는 2017년 536억원, 2018년 643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충남천안에서 소각장을 운영하는 새한환경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105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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