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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3조 클럽'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 '순항' 지난해 전체 해외 매출의 70%, 침대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도 진출

김은 기자공개 2020-02-17 07:27:2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4일 1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사 이래 첫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코웨이'가 글로벌 사업에서 뚜렷한 결실을 내고 있다. 특히 코웨이의 전체 해외 매출 가운데 70%를 차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으며 매출과 제품 관리계정수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해 해외 사업에서 749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해외 실적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미국 등 주요 해외 법인 매출 확대와 거래선 다각화가 실적 개선에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장세가 무섭다.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2006년 말레이시아 법인을 설립한 이후 매년 매출과 정수기 등 관리계정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해 526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8.9%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해 전체 해외 매출 가운데 70%를 차지할만큼 해외 사업의 주력 시장이다.

실제 말레이시아 법인은 2015년 매출 978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6년 1430억원, 2017년 2075억원, 2018년 3534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며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을 기록 중이다. 현재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에서 40%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2006년 웅진코웨이 시절 윤석금 회장이 해외 법인을 처음 설립해 진출한 곳이다. 코웨이가 말레이시아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또한 현지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은 물론 깨끗하고 청정한 삶을 누리라는 메세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관심과 신뢰도를 쌓았다.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은 관리 서비스가 없어 소비자가 직접 필터를 교체해 사용해왔는데 코웨이는 2007년 말레이시아 최초로 한국형 렌털 서비스 및 코디서비스를 도입했다. 정기적인 제품 관리 서비스 개념이 부재했던 말레이시아시장에 한국과 동일한 수준 높은 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다. 말레이시아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상수도 인프라 때문에 국가 수질 개선 프로젝트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에는 정수기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에서 할랄(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현지 문화와 관습을 고려해 무슬림 고객까지 시장을 확대하는 등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 덕분에 지난해 135만 고객 계정을 달성했다. 사업 초창기 코웨이의 말레이시아 계정수는 100개도 되지 않았으나 말레이시아 진출 12년 만에 100만 계정을 돌파했으며 이후 성장 속도는 더욱 가파른 추세다. 현재 말레이시아 조직규모는 1만2000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코디만 약 5000명에 달한다.

특히 최근에는 중산층 중심이던 정수기 판매를 더 넓은 고객층으로 확대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장기 렌털 상품을 제공해 계정 확대에 성공했다.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대신 의무사용기간은 5년에서 7년으로 늘렸다.

말레이시아법인은 정수기에 이어 공기청정기와 비데 렌털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부터는 매트리스 렌털 사업도 도입해 매출 및 관리계정수를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해 전체 해외 매출 가운데 70%를 차지할만큼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렌털서비스에 이어 올해는 매트리스 렌털 사업을 도입하며 현지 매출 및 관리계정수를 더욱 빠르게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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