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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브릿지, '부울경' 벤처투자 맹주 도약한다 동남권 펀드 신규 조성 목표, 지역기반산업 스타트업 타깃

박동우 기자공개 2020-02-26 07:58:1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5일 14: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지역기업 전문 투자사로서 위상을 다진다. 동남권 회사에 집중 투자하는 신규 펀드 결성을 준비한다. 부산의 지역기반산업과 연계한 스타트업을 여럿 발굴해 초기 투자할 방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브릿지는 약정총액 200억원 내외로 부울경 권역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거점인 부산시가 집중 육성하는 해양산업, 수산업 등 다양한 섹터에 속하는 업체들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방침이다.

케이브릿지가 보유한 펀드는 총 4개다. 운용자산(AUM)은 536억원이다. 펀드레이징 구상이 가시화되면 올 연말 AUM이 7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2016년 케이브릿지는 170억원 규모로 마수걸이 펀드인 '1호 스타트업 투자조합'을 론칭했다. 2018년에는 약정총액 100억원인 '2호 동남권 일자리창출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같은해 코나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케이브릿지-코나 혁신 스타트업 투자조합'도 만들었다.

지난해 9월에는 세컨더리 딜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했다. 신기술금융사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100억원 규모로 '티그리스 케이브릿지 투자조합 1호'를 출범시켰다.

펀드 포트폴리오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영상 분석 업체 루닛, 온라인영상서비스(OTT)와 영화 리뷰앱을 제공하는 왓챠 등을 담았다. 초기단계 기업뿐 아니라 기업공개(IPO)를 앞둔 회사에도 베팅해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동철 케이브릿지 공동대표는 "세컨더리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은 없지만 우수한 딜을 소싱하면 언제든지 자금을 집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구주 투자를 이어갈 가능성을 열어놨다.

올해 최소 투자액 목표는 지난해 수준인 60억~70억원으로 잡았다. 누적 피투자사 60여곳 가운데 △타우피엔유메디칼(심장판막 시술 장비) △모두싸인(전자계약서비스) △센디(운송 중개 플랫폼) 등이 영남지방의 유망 스타트업으로 손꼽힌다.

부산대 의대 교수가 세운 타우피엔유메디칼은 올해 상반기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브릿지는 팔로우온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그밖에도 마을 기반의 커머스 업체 투자도 살피는 중이다.

2016년 설립한 케이브릿지는 부산에 본사를 둔 벤처투자회사다. 메가인베스트먼트 출신 이 대표와 KTB네트워크에 몸담았던 추현상 공동대표가 자본금 2억원으로 창업했다.

이 대표는 "지역에서 알려지지 않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역할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모태펀드 등 기관 출자사업을 눈여겨보며 차근차근 펀드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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