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채권 명가’ 흥국운용, 단기채펀드 날았다[올해의 채권형펀드]흥국멀티플레이4호..."하반기 수익률 방어 주효"
이민호 기자공개 2020-02-27 12:38:11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6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기채펀드 투자수요가 높았던 지난해 특히 3000억원 가까운 시중자금을 끌어모은 펀드가 있다. ‘채권 명가’ 흥국자산운용의 채권형펀드 라인업 중에서도 시그니처 펀드로 거듭난 ‘흥국멀티플레이4호’가 그 주인공이다.‘흥국멀티플레이4호’는 지난해 하반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 상황에서도 하방을 철저히 막으며 상반기 쌓은 수익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여기에는 매니저의 정확한 시장 분석 능력과 크레딧 애널리스트의 종목 선별 능력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더벨과 더벨앤컴퍼니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한국펀드평가, 키스채권평가가 후원한 '2020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흥국자산운용의 ‘흥국멀티플레이4호’가 ‘올해의 채권형펀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운용펀드(퇴직연금 전용 모펀드 합산) 기준 2018년말 1892억원이었던 이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말 4727억원으로 한 해 동안 2835억원 크게 늘었다. 지난 한 해 수익률은 3.29%를 기록해 벤치마크(BM) 수익률 2.40%를 0.89%포인트 아웃퍼폼했다.
지난해 상반기 크레딧채권에 대한 높은 금리 메리트를 예상해 여전채와 싱글A 등급 크레딧채권 중심으로 편입해 수익률을 끌어올렸으며 하반기에는 변동성 확대 장세에서 하방을 막는 데 집중했던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조정남(사진) 흥국자산운용 채권운용팀장은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금리가 상승하며 변동성이 커지자 상반기 쌓은 성과가 크게 변동하지 않도록 방어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1년에서 1년 6개월 수준의 단기물을 주로 편입했고 캐리 위주로 전략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전반적으로 단기채펀드에 대한 투자수요는 높았다. 단기채시장은 유동자금을 유입하는 성격이 짙다. 특히 단기채펀드는 정기예금보다 환금성이 높고 최근 몇 년간 금리가 하락하며 채권 평가이익도 기대할 수 있어 개인투자자 대기자금이 몰렸다.
조 팀장은 ‘흥국멀티플레이4호’가 3000억원에 가까운 시중자금을 유입할 수 있었던 비결로 흥국자산운용만의 크레딧 애널리스트 역량을 꼽았다. 채권운용본부 산하에는 채권형펀드를 운용하는 채권운용1팀과 2팀, 크레딧 애널리스트를 배치해 전략을 구상하는 투자전략팀, 헤지펀드 ‘흥국재량투자’를 운용하는 재량운용팀을 두고 있다. 이들 각 팀은 일간·주간·월간 회의에 함께 참여해 협업하고 있다.
조 팀장은 “정통 크레딧펀드는 종목 선별과 리스크 관리에서 크레딧 애널리스트의 역량이 중요하다”며 “전반적으로 올해 업황 부진으로 개별 종목별로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분위기이지만 현재 펀드 내 전체 종목 중 30%는 신용등급 상향 기대감이 높은 종목으로 편입돼있다”고 말했다.
올해 금리 변동폭(밴드)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 번의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을 바탕으로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30~40bp(1bp=0.01%포인트) 수준의 변동폭이 전망됐다. 다만 지정학적 요인과 코로나19가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어 현재도 조달금리가 낮은 수준인 3년 이하 단기채보다는 중장기채에서 변동성이 비교적 클 것으로 봤다.
조 팀장은 “전체적으로 평온한 시장 분위기에서 3년 이하 단기 크레딧 시장이 우호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흥국멀티플레이4호’의 주요 타깃이 단기 크레딧인 만큼 올해도 자금규모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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