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케이, '세컨더리딜' 고성장펀드 첫투자 만지작 IT업체 구주 55억 베팅 추진, 단기회수 포트폴리오 확보 차원
박동우 기자공개 2020-03-02 07:30:5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8일 14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설립 후 최대 금액으로 결성한 '컴퍼니케이 고성장펀드'의 마수걸이 투자로 세컨더리딜(구주 거래)을 검토한다. 단기간에 회수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펀드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전략이 녹아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약정총액 1240억원의 고성장펀드를 활용한 첫 투자 대상으로 IT솔루션 기업을 살피고 있다. 다음달 초에 투자심의위를 열어 해당 업체의 성장성과 기술력 등을 종합 검토한다.

고성장펀드의 마수걸이 투자 건으로 세컨더리딜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단기간에 엑시트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려는 경영전략이 꼽힌다. 건당 평균 50억원 안팎의 자금을 집행하는 만큼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투자방식으로 구주 거래를 눈여겨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컴퍼니케이가 론칭한 고성장펀드는 1240억원에 달하는 대형펀드라는 점에서 벤처투자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300억원을 출자한 모태펀드와 한국교직원공제회(200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140억원), 100억원씩 각각 납입한 과학기술인공제회와 성장금융 등 핵심 유동성 공급자들이 힘을 보탰다.
ICT 분야와 바이오·헬스케어 영역에 능통한 임원들이 펀드 운용을 맡았다. 이강수 부사장이 대표 펀드매니저다. 핵심운용역에는 황유선 부사장과 변준영 이사, 김우영 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 부사장은 동부창업투자 심사역, 일신창업투자 벤처투자본부장 등을 거친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다. 1990년대 말 외국계 제약사 '한국릴리'에서 의약품 품질 관리 업무를 담당한 경력도 갖췄다.
그는 2011년 컴퍼니케이에 합류한 뒤 벤처기업 90곳에 1100억원을 투자했다. △브릿지바이오 △안트로젠 △고바이오랩 △토모큐브 등 생명공학 분야 기업을 다수 발굴했다. △카버코리아 △알에프세미 △넷게임즈 △직방 △리디북스 △버즈빌 등 ICT 및 플랫폼 스타트업에도 자금을 집행했다.
컴퍼니케이 관계자는 "고성장펀드의 포트폴리오 투자 방식으로 신주 매입, 세컨더리 거래 등을 다양하게 구사하겠다"며 "IPO를 기대할 만한 회사나 유니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업을 계속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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