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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벨기에 오피스' 리츠, 최대 4000억 프리IPO 돌입 예비수요 확보 완료, 상반기 상장 전망…메리츠·KB증권 주관 역량 '부각'

전경진 기자공개 2020-03-03 14:09:2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2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알투자운용이 설립한 1조 6000억원대 벨기에 '오피스' 리츠가 최대 4000억원 규모 프리IPO(사전지분투자)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프리IPO는 본격적인 공모주 청약에 앞서 일부 투자금을 선제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진행된다. IPO과정에서 대규모 공모주 세일즈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조치다.

시장에서는 리츠 상장 주관사인 메리츠종금증권과 KB증권의 세일즈 역량이 부각되고 있다. 리츠의 설립 과정에서 인수금융을 제공한 데 이어 상장까지 안정적으로 이끌어내고 있어서다.

특히 이미 프리IPO 과정에서 사전 수요 조사는 완료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상은 자금 모집이 끝난 것으로 상반기 중 리츠 IPO와 증시 입성 가능성은 높였다는 평가다.

◇프리IPO 4000억, IPO 4000억…상반기 코스피 상장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제이알글로벌리츠)는 최대 4000억원 규모 프리IPO에 착수했다. 메리츠종금증권과 KB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이번 딜은 상반기 IPO에 앞서 미리 진행된다. 기관 투자금 일부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대규모 공모주 세일즈 부담을 경감시키는 작업의 일환이다.

구체적으로 제이알투자운용은 총 8000억원 수준의 지분투자금을 유치하려고 한다. 하지만 해당 자금을 IPO 공모주 청약을 통해 한번에 소화하기에는 국내 리츠 시장 저변을 고려할 때 다소 부담이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4000억원은 프리IPO와 4000억원의 IPO로 나눠서 딜을 추진한다.

앞서 제이알투자운용은 지난해 1조 6000억원을 주고 벨기에 브뤼셀 소재 '파이낸스 타워 콤플렉스(Finance Tower Complex)' 빌딩을 매입한 바 있다. 당시 매입자금 중 7800억원은 인수단이 마련했다. 메리츠종금증권과 KB증권이 자기자본 등으로 직접 총액인수에 뛰어든 것이다. 이번 프리IPO와 IPO는 해당 총액인수 지분을 셀다운(재판매)하는 작업이다.

◇자산매입, 프리IPO 안정적 견인…메리츠·KB증권 존재감 과시

시장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과 KB증권의 리츠 딜 주관 역량이 부각되고 있다. 8000억원 수준의 인수금융을 선제적으로 제공한 데 이어 IPO까지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 증권사는 현재 프리IPO까지 사실상 종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각각 기관투자가 풀(Pool)을 총동원해 사전 수요태핑을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예비수요를 마치면서 현재 3월말께 자금 납입만을 남겨둔 상태다. 늦어도 4월 초에는 프리IPO 딜이 종료될 전망이다.

프리IPO의 안정적인 종결로 상반기 증 코스피 상장이라는 목표는 안정적으로 달성될 전망이다.

현재 주관사단은 대규모 기업설명회(IR)를 대체해 온라인 세일즈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대규모 행사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을 염두에 둔 조치다.

IPO에서는 KB증권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근 KB증권은 IPO 주관 실적 순위가 2년연속 '톱5'에 드는 등 시장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2차례 IPO를 흥행으로 이끄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는 "프리IPO 과정에서 빠르게 수요를 확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리츠 투자 열기가 올해도 지속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해외 대체 투자에 대한 관심까지 더해진다면 IPO 흥행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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