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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개시' 전문인력 충원·내부 기준 수립…이달부터 시작

조세훈 기자공개 2020-03-09 11:16:43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3: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체 분야에서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는 MG새마을금고가 블라인드 펀드 출자사업을 8년 만에 재개한다. 3년간 7조원의 자금을 출자하기로 했으며 이달부터 개별 상시 출자를 시작한다. 뷰티콘테스트(위탁운용사 공개모집)는 빠르면 2분기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5일 확대운영회의를 열고 위탁운용사 선정 기준을 의결했다. 최근 숙원 과제였던 행안부의 ‘블라인드펀드 출자 제한 권고 해제'가 결정되면서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내부 기준안을 마련한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과거 블라인드 부동산펀드에 400억원 가량을 출자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손실을 봤다. 이후 2012년 주무부처인 행안부부터 ‘출자 제한 권고’를 받고 위탁 펀드형 대체투자를 중단했다.

그러나 최근 몇년 사이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목표 수익률 달성이 쉽지 않았다. 연기금, 금융사들은 역량을 겸비한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블라인드펀드에 출자해 대체투자 규모를 손쉽게 늘려왔지만, 새마을금고는 이런 선택지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 출자 제한 빗장이 해제되면서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말 블라인드 펀드 출자 복귀를 선언한 새마을금고는 공제회 출신 등 전문인력을 채용해 조직 구성을 마친 상태다. 출자부문 총괄은 지난해 말 대체투자본부로 자리를 옮긴 박준철 본부장이 맡는다. 진열이 정비된만큼 이달부터 개별 상시 출자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뷰티콘테스트는 빠르면 2분기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시장상황의 변동에 따라 다소 늦어질 수 도 있다. 애초 펀드의 앵커(핵심투자자)보다는 매칭에 초점을 둘 것으로 전망됐지만 사안에 따라 규모를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펀드별 투자 규모는 300억원에서 많게는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새마을금고의 앞으로 3년간 총 7조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중 국내 사모펀드(PEF) 시장에 출자하는 규모는 1조5000억원이며 올해부터 5000억원씩 출자사업을 진행한다. 해외 PEF 투자 규모도 이와 동일하다. 투자형태도 대출(30%)보다는 지분(70%)에 방점을 찍고 있다.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가동으로 대체투자 부문에서 새마을금고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새마을금고는 국내 다수 프로젝트 펀드(투자대상을 미리 정한 뒤 펀드를 조성해 투자하는 방식)의 앵커 출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새마을금고가 프로젝트 펀드 부문의 숨은 딜 메이커이자 최종 관문 역할을 맡는다고 평가한다. 프로젝트펀드 평균 내부수익률(IRR)도 10%를 웃돌면서 큰 성과를 보였다. 여기에 블라인드펀드에서도 앵커 출자자 역할이 예상되면서 PEF 업계의 '큰 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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