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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실적 개선 신호탄…몸 만들기 '착착' 수주 확대 희소식…IMM, 엑시트 물밑 마케팅 지속

노아름 기자공개 2020-03-09 16:14:2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3: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포트폴리오 기업 대한전선이 수주 확대로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IMM PE는 대한전선의 새주인 찾기에 앞서 당분간 '몸 만들기'에 주력하며 투자금 회수를 위한 적기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덴마크 국영 송전회사 에너지넷으로부터 8년 장기계약을 최근 수주했다. 이로 인해 대한전선은 향후 8년간 10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합병(M&A) 업계에서는 정부의 기술수출 제한 등으로 인해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한 선택지가 좁아진 IMM PE가 당분간 대한전선 기업가치 제고에 힘을 실을 것으로 내다본다. 500kV급 초고압 전력케이블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며, 정부지원금 수령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산업기술을 보유한 업체의 해외 이전·매각을 위해선 정부 승인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물론 초고압 전력케이블 기술을 보유한 업체의 해외매각 자체가 원천적으로 금지되거나 불가능해진 것은 아니다. 다만 국내외 업체들의 기술보유 동향 등이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대상에 오르게 되면서 해외업체로의 매각시 당국의 승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부문 분리매각 또한 염두에 둬야하는 등 상황이 복잡해졌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이에 IMM PE는 대한전선에 투자한 펀드의 만기를 연장하고 있는 동시에 △적극적 수주 △시장 다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태다. 한국전력과 중동 등에 집중됐던 사업 영토를 북아메리카·유럽 등지로 넓힌 결과 올해 예상 상각전영업이익(에비타·EBITDA) 1000억원 안팎을 기대하고 있다. 2018년 연결기준 에비타가 75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2년간 현금흐름창출력이 약 30% 개선될 것으로 바라본 셈이다.

대한전선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영업통인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이 1년 중에 절반 이상을 직접 해외에서 뛰며 영업한 결과 해외 수주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쿠웨이트를 포함해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에서도 수백~수천억원대 대형 수주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한전선은 향후 수년간의 실적과 직결되는 수주물량을 확대해오는 모습이다. 대한전선 지분 일부(5.84%)를 블록딜해 현재 지분 61.3%를 남겨둔 IMM PE는 지난해 크레디트스위스(CS)를 통해 원매자를 물색했으나 협상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공개경쟁입찰 절차를 밟기 보단 원매자들이 인수의향을 밝히면 제한적 경쟁입찰 형태로 매각 작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거론되는 원매자는 다양하다. 국내는 독과점 이슈로 인해 동종업체보다는 캐시카우(Cash Cow)를 찾는 중견기업을 타겟팅할 것이란 전망이 중론이다. 이외에 500kV급 생산기술은 보유하고 있지만 사업성은 갖추지 못한 해외 전략적 투자자(SI) 들이 예상 원매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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