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홀딩스, 공모채 발행 착수…1100억 규모 4월 수요예측 전망…NH증권 단독 대표주관
이지혜 기자공개 2020-03-09 13:48:15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7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일홀딩스가 공모 회사채로 2020년 시장성 조달의 포문을 연다. 한일홀딩스는 분할 전 한일시멘트의 투자부문을 승계한 분할존속법인이다. 지주사로서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 등 계열사를 거느렸다. 공모채 발행규모는 1100억원이며 발행시점은 4월 중순이다.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일홀딩스는 4월 13일 공모채를 발행한다. 발행규모는 1100억원이며 수요예측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은 만기 도래 회사채 차환용도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홀딩스는 4월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이번 딜에서 주목할 점은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는 점이다. 한일홀딩스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에게 각각 대표주관을 맡기거나 두 증권사를 공동 대표주관사로 삼아왔지만 올해는 이런 기조를 바꿨다.
한일홀딩스는 한일시멘트였던 2015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공모채를 발행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모두 22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하면서 자체 기준 역대 최대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1500억원)의 4배가 넘는 6700억원의 자금이 몰린 덕분이다. 조달금리도 흡족한 수준이었다. 2년물과 3년물 모두 민평금리보다 조달금리를 낮추면서 처음으로 1%대 금리를 달성했다.
지난해 딜은 2018년 한일시멘트에서 한일홀딩스로 변신한 뒤 처음으로 공모채를 발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일반적으로 지주사는 구조적 후순위성 탓에 신용등급이 주력 자회사보다 한 노치 낮게 책정된다. 그러나 한일홀딩스는 주력자회사인 한일시멘트와 동일한 A+/안정적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면서 A+에 어울리는 기업임을 입증했다.
한일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518억원, 영업이익 836억원 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9.2%, 영업이익은 103.4% 늘었다. 순이익은 453억원으로 전년보다 91.3% 감소했다.
한일홀딩스는 “2018년 회사분할에 따른 중단사업처분이익 발생으로 2019년 순이익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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