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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비앤에이치, '강원도 원주' 기반 생수사업 추진 자회사 근오농림 보유부지 활용, 사업성 검토만 1~2년 걸릴듯

최은진 기자공개 2020-03-12 14:07:0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9일 14: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홀딩스(이하 한국콜마)의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가 생수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자회사가 보유한 강원도 부지에서 생수사업의 핵심인 수원(水原)이 발견됐고, 자체조사 결과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조만간 있을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동시에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정관변경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콜마가 50.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부터 강원도 원주 지역에서 생수사업이 가능한 지에 대한 자체조사를 벌였다. 콜마비앤에이치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농업회사법인 근오농림이 확보하고 있는 강원도 원주 부지에서 수원이 발견되면서다.

수개월간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내부적으로 해볼만 하다는 데 중지가 모아졌다. 다만 생수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엄격한 행정절차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관변경 및 관련조직 신설 등 전열을 다듬는 작업을 먼저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일 개최하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먹는샘물 제조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상정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핵심소재를 개발하는 사업영역에서 생수사업으로 외연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포석을 갖춘다.

물론 아직 사업 추진 초기단계인 만큼 제품이 실제 생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타당성 검토 등 행정적인 사안을 진행하는 데만도 1~2년 정도가 걸린다. 그 안에 사업이 엎어지거나 중도포기 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콜마비앤에이치 내부적으로는 꽤 고무된 분위기다. 생수사업은 대기업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전도 유망한 사업으로 평가된다. 사업의 기본 인프라인 양질의 수원발굴이 쉽지 않아 진입장벽도 있는 편이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질병 및 환경이슈 등으로 '먹는 것'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였다.

이번 생수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윤동한 전 한국콜마 회장의 장녀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사장의 입지도 한층 더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올 초 기획관리총괄 부사장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신사업으로 생수사업을 적극 지휘하면서 2세 경영의 입지를 확실히 다질 것이란 관측이다.

더욱이 윤동한 전 회장이 지난해 한국콜마 회장직에서는 물러났지만 계열회사인 근오농림의 사내이사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생수사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OEM)에서 시작해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소재 등으로 외연 확대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2018년 CJ헬스케어를 1조3000억원 규모에 인수하면서 사업 다각화의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근오농림 보유부지에서 수원이 발견된 데 따라 콜마비앤에이치가 생수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업성 검토 등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내부적으로는 전도유망한 신사업이라는 데 뜻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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