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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EV 코리아 IPO, 파라투스 보호예수 참여 2대 주주 FI, 상장 후 지분 중 65%…'투자회수' 출회 부담 최소화

양정우 기자공개 2020-03-13 14:07:57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1일 1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 EV 코리아의 기업공개(IPO)에서 재무적투자자(FI)인 2대 주주가 보호예수에 자진 참여한다. 상장 후 보유 지분 절반 이상에 보호예수를 신청해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11일 IB업계에 따르면 LS EV 코리아의 FI인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상장 후 보유 지분의 65%(470만주)에 대해 자발적 보호예수에 나선다. 운용 펀드인 '케이디비씨파라투스 제2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2대 주주 자리에 올라있다.

보호예수는 일정 기간 해당 주식의 매도를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다. 법규상 의무적 보호예수가 아닌 자발적 보호예수는 상장 기업의 물량 출회 부담을 낮추고자 시도된다. 신규상장일을 중심으로 기존 주주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 주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런 대량 대기매물이 투자심리를 꺾는 만큼 미리 보호예수를 선언해 오버행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현재 LS EV 코리아의 주식 총 1721만4408주(지분율 47%)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과정에서 1000만주를 구주매출로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그 뒤 보유하는 총 721만4408주 가운데 65%에 달하는 470만주를 보호예수에 쓰기로 결정한 셈이다. 보호예수 기간은 신규상장일에서 3개월이다.

투자처의 IPO는 FI가 엑시트(투자회수)에 이르는 마지막 단계다. 하지만 오버행 이슈를 최소화하고자 스스로 유보 기간을 설정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입장에선 모든 보유 지분을 구주매출로 매각하는 게 아닌 만큼 오버행 리스크를 희석하는 게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자발적 보호예수로 묶지 않은 약 251만주는 상장 당일부터 매도하는 게 가능하다.

IB업계 관계자는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의 회수 전략은 시장 상황과 IPO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LS EV 코리아의 성장 여력을 신뢰하는 만큼 상당한 물량을 보호예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LS EV 코리아는 코로나19 여파에도 IPO 강행을 선택했다. 센코어테크와 메타넷엠플랫폼 등이 IPO를 철회한 시점이다. 이날부터 이틀 간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IPO 공모규모는 희망 공모가 밴드(5500~6100원)의 하단 기준으로 총 825억원이다. 상장 밸류(할인 후)는 밴드 하단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7배 수준이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유통시장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 하지만 전기차 부품 섹터에선 아직도 PER 20배가 넘는 기업이 적지 않다.

LS EV 코리아는 전기차용 하네스와 배터리팩,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의 전원을 공급하거나 센서를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평가받는다. 주요 납품처는 BYD(비야디)와 폭스바겐,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LG화학 등 국내 대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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