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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대란]동진쎄미켐, '서울대 화학과' 인연 이어간다정영근 서울대 명예교수 낙점…소재 전문성 고려

김슬기 기자공개 2020-03-13 07:34:5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2일 10: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소재 국산화로 화제를 모았던 동진쎄미켐이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지난 18년간 함께 해온 사외이사를 뒤로 하고 새 인물을 선정한 것이다. 이번에 선임되는 사외이사 역시 이부섭 회장, 이준혁 부회장, 이화영 전임 사외이사와 같은 학교 출신이다. 창업주인 이부섭 회장은 회사를 설립한 후에도 연구개발과 경영 모두를 챙긴 인물로 사외이사 역시 회사의 사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인물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동진쎄미켐은 이달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사외이사로 올 인물은 정영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다. 동진쎄미켐은 올 2월부터 개정되는 상법에 따라 사외이사를 교체해야하는 곳 중 하나였다. 개정안은 사외이사 임기를 최대 6년으로 두고 있다. 이화영 사외이사는 2002년부터 18년간 동진쎄미켐과 함께 해왔다.


정 사외이사는 2018년 8월 서울대학교 화학과 교수직에서 정년퇴직했고 현재는 명예교수로 있다. 1953년생인 그는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고 1984년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UC산타바바라 대학에서 박사후 과정 연구원을 거쳤고 1985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1987년부터 모교인 서울대로 돌아와 후학을 양성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그는 교수로써 31년간 무기화학분야를 연구하며 수많은 논문을 발표했고 인재를 양성했다. 재직 중 석사 54명, 박사 29명을 배출했고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부원장 등을 지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있으며 2012년에는 과학기술한림원상 학술상을 수상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쓰이는 소재를 만드는 동진쎄미켐에는 최적화된 인물인 것이다.

동진쎄미켐 측은 "서울대학교 등에서의 풍부한 근무경력과 화학산업 전반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볼 때 사외이사로 적합하며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외이사 역시 "세계적인 정밀화학소재 업체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주주이익을 증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동진쎄미켐의 등기이사 면면을 보면 서울대 화학과와 깊은 인연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외이사를 제외한 등기이사는 이부섭 회장과 이준혁 부회장, 이준규 부회장 등이다. 창업주인 이 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으로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다. 한국공학한림원 회원이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이 회장의 둘째아들인 이준혁 부회장 역시 서울대 화공과를 나왔고 미국 MIT 공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그는 한국공업화학회장이기도 하다. 전임 사외이사인 이화영 명예교수 역시 이력이 비슷하다.

한편 동진쎄미켐은 지난해 일본이 수출규제 품목으로 넣은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업체로 올해 공장 증설에 나서면서불화아르곤(ArF) 포토레지스트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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