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장, 21대 국회 입성 노크 미래한국당 당선 확정권 '7번'…산업통상자원 소속 활동 전망
이광호 기자공개 2020-03-19 07:50:4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8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40인의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벤처기업인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벤처 1세대인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이 당선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21대 국회 입성을 넘보게 됐다.이런 가운데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이 전 회장을 선순위에 배치했다. 사실상 당선 확정권으로 여겨지는 7번을 부여했다. 때문에 4월부터 국회 뱃지를 달고 의정활동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순위 후보인 동시에 유일한 벤처기업인이라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그동안 비례대표제는 정파적 이득에 따라 결정되는 일이 많았지만 이번엔 달랐다”며 “각 분야에서 업적이 있는 인물들을 발굴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회장의 경우 벤처업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며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국회에 무난히 입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로선 전공을 살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웹젠 의장 출신으로 벤처업계를 대변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 역시 산자중기위 소속으로 뛰고 있다. 김 의원처럼 벤처업계 관련 입법 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대기업 등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도입 △벤처확인제도 개편 △정책 금융기관 연대보증 폐지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 등 신규 벤처투자 방식 △차등의결권 도입 등 벤처생태계 활성화 법안을 내놓았다.
이 전 회장은 벤처업계의 맏언니다. 광운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암호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2000년 초반 보안기업 테르텐을 창업해 디지털 콘텐츠 보안 시장을 이끌어왔다. 이후 2006년부터 협회 이사와 부회장, 수석부회장 등을 거치며 2015년 제9대 한국여성벤처협회장에 올랐다.
이어 2017년 2월 스타트업의 액셀러레이팅과 엔젤 투자를 목적으로 한 경영 컨설팅 전문기업인 와이얼라이언스를 세웠고 2019년 7월 벤처캐피탈(VC) 와이얼라이언스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약정총액 20억원 규모의 '와이얼라이언스 1호 펀드'를 결성하며 본격적인 벤처투자를 앞두고 있다.
한편 앞으로 꾸려질 보좌진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4급 보좌관 2명, 5급 비서관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될 보좌진 중 벤처업계 출신이 얼마나 합류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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