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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현 쿼타북 대표 “투명하고 정확한 증권관리로 신뢰 쌓을 것” 'VC·스타트업' 대상 서비스 개척, 국내·동남아 시장 확보 예정

이종혜 기자공개 2020-03-30 08:02:3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7일 15: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식·정보의 축적과 연결이 ‘부’를 창출하는 시대다. 모든 정보는 클라우드 서버에 존재한다. 언제, 어디서든 서버에 접속해 원하는 정보를 이용하고 업데이트하는 작업이 일상화되고 있다. 쿼타북은 이 흐름을 잡았다. 성장 가속도가 붙은 스타트업과 VC업계에서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증권 업무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해외 투자시 미국의 경우 관리 툴을 통해 주주 명부나 증권 내역, 펀드관리 등을 편리하게 받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국내에는 이런 솔루션이 없어 불편했던 경험을 토대로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최동현 쿼타북 대표(사진)의 창업 이유는 명확했다. 업계가 그동안 관성적으로 움직인 문제에서 출발한 것이다. 국내 스타트업, 비상장기업의 수많은 문서작업 과정이 비효율적인 부분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벤처캐피탈은 주주명부, 등기부등본, 각종 주주동의 등 증권 관리를 엑셀 파일에 저장한다. 변동 사항을 매번 수정, 저장해 엑셀 파일 덩어리를 공유한다. 스타트업들 역시 회사가 성장하면서도 증권 정보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게 현실이다.

이 부분에서 쿼타북은 블루오션(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봤다. 이미 시스템을 갖춘 상장시장과 달리 비상장시장의 정보 투명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최 대표는 “비상장시장에서 증권 유통과 발행영역에서 최대한 자동화해 편의를 드리는데 주목했다”고 말했다.

쿼타북은 비상장기업들에게 'SaaS(Software as a Servic)' 기반의 증권관리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고객층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VC, 개인투자조합 등을 모두 아우른다. 출시 전 이미 500스타트업, 본엔젤스, 매쉬업엔젤스, AF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0억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쿼타북은 초기 창업 멤버들은 이력은 독특하다. 모두 심사역 출신인 멤버들은 개발자 또는 창업 경력을 갖고 있다. 최 대표는 그루폰, 바이널아미, 다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거쳐 카카오벤처스 투자팀장을 지냈다. 공동창업자인 홍남호씨는 카카오모빌리티를 거쳐 카카오벤처스에서 심사역 경험을 쌓았다. 또 다른 공동창업자인 전필선씨는 회계법인을 거쳐 코워킹스페이스 창업, 심사역 경험을 쌓고 쿼타북에 합류했다.

쿼타북은 론칭 구상 단계부터 정확성에 초점을 맞췄다. VC는 투자 포트폴리오가 늘어날수록 주기적으로 피투자사의 최신 주주명부를 취합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정확성도 장담할 수 없다. 쿼타북 서비스는 이런 정보 취합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정보가 변경되면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어 공유된다. 권한을 부여받은 사람이라면 바로 열람이 가능하다.

최 대표는 “증권 관리는 회사 운영의 핵심 행위로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손으로 하기 귀찮지만 실수하면 안 되는 업무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것들을 자동화해 나가는 작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쿼타북은 주주총회 기능, 투자자 동의군, 협의권 기능, 회사 영업보고 공유 기능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은 회사와 펀드의 규모, 각자 필요한 서비스 레벨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어 있다.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통해 쿼타북은 이달부터 증권을 소유하고 있는 주주에게 주주총회 기능을 오픈해 준비부터 종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90%정도 절약하는 성과를 얻었다.

쿼타북의 궁극적 목표는 서비스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통해 거래 분야에 '신뢰'라는 가치를 더하는 것이다. 최 대표는 “자동화할 수 있는 영역을 모두 커버하고 회사 운영자는 정말 필요한 경영, 사업·기술 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사용자들이 인사이트 도출과 의사결정 업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공동창업자인 홍남호 씨는 “이 서비스는 묘목(스타트업)이 나무(기업)로 자라면서 나이테를 만들어 가듯 변화의 정보를 모두 기록하는 과정"이라며 "투자사도 정확한 정보를 통해 판단하고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쿼타북의 올해 목표는 국내 마켓 점유율 확보에 있다. 잠재고객을 쿼타북의 고객으로 만들기까지 법무, 재무쪽 전문가들과 협업해 서비스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동남아 시장의 니즈를 파악해볼 예정이다. 최 대표는 “올해 안에 증권 관리 문화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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