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젠솔루션, IPO 스타트…세무회계 솔루션 압도적 점유율 4월 주관사 선정 RFP 발송…2024년 매출 300억 목표
성상우 기자공개 2020-04-01 08:07:53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1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정보화 솔루션 전문 업체 뉴젠솔루션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세무회계프로그램과 ERP시스템을 개발 및 공급하며 지난 10년간 안정적으로 성장해 온 회사다. 국내 세무회계사무소들 중 절대 다수를 고객사로 선점했을 정도로 기술력 및 영업력이 검증됐다. 중소·중견 회사에 대한 점유율을 바탕으로 소기업 및 대기업까지 시장을 확장, 오는 2024년까지 매출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뉴젠솔루션은 1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에 발송했다. 접수 마감은 4월 첫째 주까지다.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장선수 대표가 이끌고 있는 뉴젠솔루션은 지난 2010년 12월 설립했다. 직원은 총 70명이고 자본금은 62억원이다.
뉴젠솔루션은 설립 10년만에 IPO를 추진한다. 성장기반은 자체 개발한 세무회계프로그램 '세무사랑Pro'이다. 세무사랑Pro는 지난 2011년 한국 세무사회의 공식 세무회계 솔루션으로 사용 중이다.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의 공식 프로그램인 '케이렙'의 기반 솔루션이기도 하다.
매년 시험이 거듭될 수록 케이렙은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을 통과한 수험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툴로 자리잡았다. 이후 국내의 크고 작은 세무회계사무소들에 이 프로그램이 보편적으로 보급될 수밖에 없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이후부터 성장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었다. 2015년엔 4대보험 사무대행 관리 프로그램인 'e공단'을 개발 및 납품했다. 2016년부터 2017년 사이엔 대표 제품인 △세무사랑프로 △케이렙엔(En) △뉴젠KRP를 개발했다. 전체 매출과 수익성이 급성장한 시기다. 이듬해부턴 USB를 통한 스마트 원격접속 프로그램인 '세무사랑포켓'과 리포팅 솔루션인 '제트리포트' 등 확장 제품도 잇따라 출시됐다.
본격 매출 및 이익이 발생한 기간인 최근 4년간 매출을 보면 △84억5800만원(2016년) △89억2900만원(2017년) △93억1200만원(2018년) △102억6600만원(2019년)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영업이익은 △5억5100만원(2017년) △7억6800만원(2018년) △10억600만원(2019년)으로 영업이익률을 지난 3년간 6.1%에서 10%선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기준 부채비율은 약 99%로 준수한 수준이다.
주요 제품의 전체 대비 매출 비중을 보면 케이렙엔과 세무사랑프로가 각각 50%와 35%를 가져간다. 뉴젠KRP와 기타 제품이 나머지 15%를 차지하는 구조다.
이들의 매출 항목은 판매대금과 유지·보수 및 임대료다. 각 프로그램을 판매한 대가와 그 후 일정 기간동안 청구되는 유지·보수 비용이 회사의 매출로 잡힌다. 프로그램을 구매하지 않고 임대하는 경우 임대비용이 매출이 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각 제품들의 타깃 시장에서 입지가 확고하다는 점이다. 특히 세무사랑프로의 경우 한국세무사회 공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으면서 모든 업계 종사자들의 표준 툴이 됐다. 세무회계사무소 및 법인들이 이 프로그램을 기본 툴로 구매할 수 밖에 없게 된 배경이다. 국내 세무회계 사무소 8500곳이 이 프로그램 실사용 고객으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62%, 프로그램 유지보수 계약 연장률은 93%에 달한다.
뉴젠솔루션은 올해 본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케이렙엔은 중소기업 시장에서 소기업 시장으로, 뉴젠KRP는 중견기업 시장에서 대기업 시장으로 고객군 확장을 모색 중이다. 케이렙엔의 경우 중소기업 경영관리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으로 소기업과 소상공인 시장으로의 확대가 용이하다. 이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한 '비즈북' 솔루션을 올해 중 출시 예정이다.
전국 및 지방 세무사회와 제휴한 세무회계 프로그램 보급 확대 비즈니스도 본격 추진한다. 그룹웨어와 전방모듈 등 업무제휴를 통한 판매 다변화 및 판로 개척에도 속도를 높인다. 그밖에 신규 협업 프로젝트를 통한 신사업 비즈니스도 다방면으로 구상 중이다.
회사측은 "확보한 기술력과 방대한 거래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향후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에 연구개발을 집중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인 빅데이터, AI를 적용한 차세대 서비스 모델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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