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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수 뉴젠솔루션 의장 "상장은 IT그룹 건설 첫발" "시가총액 1100억, 30개 계열 확장 목표…R&D·해외진출에 공모자금 활용"

성상우 기자공개 2020-04-13 10:05:05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3일 08: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에선 '니혼M&A센터'가 상장돼 시총이 5조~6조원 규모로 성장했는데, 국내엔 아직 그런 모델이 없다. 뉴젠솔루션 상장을 시작으로 '뉴젠 스마트 IT그룹'을 건설하는 게 우리의 최종 구상이다"

경영정보화 솔루션 전문 업체 뉴젠솔루션이 기업공개(IPO) 여정의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 4월 첫째주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고, 그 중 복수의 증권사와 현재 주관사 선정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뉴젠솔루션의 상장은 뉴젠 IT그룹 건설을 위한 첫 단추다. 현재 '뉴젠 계열'은 지주사인 △뉴젠홀딩스가 △뉴젠솔루션 △뉴젠이노베이션 △뉴젠피앤피 △웰마켓을 자회사로 소유하고 있는 구조다. 이 중 뉴젠솔루션이 실적을 비롯해 기반 사업의 성장성 및 전체 관계사들과와의 사업상 시너지 가능성이 가장 높다. IT 그룹 건설의 첫 스텝으로 뉴젠솔루션 상장이 선택된 이유다.
장선수 뉴젠솔루션 의장
장선수 뉴젠솔루션 이사회 의장은 뉴젠솔루션의 상장 후 기업가치를 약 1100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IT·솔루션 업종의 기본적인 PER(주가수익비율)이 50배 수준이고 경쟁사인 더존비즈온의 PER 역시 그 정도 수준"이라며 "뉴젠솔루션의 경우 순이익 45억원에 PER를 25배 정도로만 잡아도 시총은 1100억원 안팎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순이익을 45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시점이 상장 적기가 되는 셈인데 이 시기를 내년 하반기나 늦어도 내후년 상반기 정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모 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장 의장은 '신사업 추진'을 1순위로 꼽았다. 그는 "신사업의 추진에 있어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클라우드'다"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웹버전 신제품과 IDC센터 구축에 자금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젠솔루션은 더존비즈온의 개발자들이 더 나은 프로그램을 개발해보겠다고 나서 재창업한 형태의 회사다. 당시 세무사들이 쓰는 경영정보화 솔루션 업계는 더존비즈온 제품의 대체재를 찾기 힘든 독점 시장 형태였다.

독과점 형태에 문제의식을 가진 한국세무사회가 자체 솔루션을 개발해보려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때맞춰 뉴젠솔루션의 '세무사랑프로'가 출시됐고, 이는 한국세무사회 공식 세무회계 프로그램으로 지정됐다. 뉴젠솔루션 성장의 기반이 된 제품이다.

시총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상장사 더존비즈온은 현재까지도 뉴젠솔루션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다. 그럼에도 장 의장은 장기적으로 자사의 경쟁우위에 무게를 뒀다. 그는 "세무회계 프로그램은 서비스 상담 프로그램이다보니 사용자를 위한 '사용 설명'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세무 신고 시즌엔 상담이 몰릴 수 밖에 없는데, 이때 고객사 요청에 적절한 인력을 투입해서 소화를 할 수 있느냐가 서비스 질의 관건이고 1인당 상담콜 수 및 상담 처리율 측면에서 우리가 더 우수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상장 시기를 앞당기려면 실적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장 의장이 제시한 상장 시점의 실적 가이드라인은 매출 150억원과 영업이익 45억원이다. 5년뒤인 2024년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제시했다. 이를 달성해 줄 믿을만한 히든카드는 신제품 '비즈북'이다.

비즈북은 체계적이지 않은 가계부 등에 의존해 경영 상황을 파악해야했던 소상공인들이 몇번의 데이터 입력만으로 세무 신고까지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 솔루션이다. 세무사 사무소 입장에서도 별도 직원을 통해 일일이 해야했던 기장 작업을 비즈북을 통해 생략할 수 있어 업무 효율화에 도움이 된다. 이카운트 등 기존 프로그램이 이미 시중에 있지만 장부관리부터 세무신고를 한번에 마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은 비즈북이 유일하다. 각 단계의 솔루션을 한 회사가 만들기 때문에 가능한 구조라는 설명이다.

장 의장은 "비즈북은 클라우드 버전이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에 대한 빅데이터가 모이게 된다"면서 "이를 토대로 신용정보 서비스 및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서비스까지 신사업으로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비즈북을 통해 기존 타겟을 소기업 및 소상공인 시장으로 확장하고, 금융업으로의 신사업 확장도 이루게 되는 셈이다.

상장 이후엔 미국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대중적인 솔루션으로 국내 시장을 장악한 뒤, 이 과정에서 쌓인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장 의장은 "동종업계의 대부분 회사가 동남아 시장 위주로 해위 진출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소프트웨어의 본고장인 실리콘밸리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며 "미국 진출 후 현지 소프트웨어 기업인 '인투잇(Intuit)'과 경쟁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 의장의 10년 뒤 비전은 '뉴젠 그룹'을 건설하는 것이다. 지주사인 뉴젠홀딩스가 뉴젠솔루션을 비롯해 30여개 계열사를 보유한 기업 대상 IT서비스 전문 그룹 형태다.

장 의장은 "경영정보화 솔루션을 주춧돌로 삼아 △선택적 복지사업 △기업 컨설팅 △기업거래 M&A 플랫폼 △IT 교육 △기업 고객 렌털 사업 등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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