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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투자파트너스, 현정은의 믿음 '박성용 대표 4연임' 순익적자 불구 이사회서 재선임, 'PE운용' 그룹 신성장 발굴 방점

이종혜 기자공개 2020-04-14 08:06:55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3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그룹 관계사인 현대투자파트너스가 투자자산 운용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이 재신임을 받았다. 핵심임원들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1년 더 그룹 신성장동력 발굴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현대투자파트너스는 3월 3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성용 대표이사와 이백훈 사내이사를 재선임했다. 박 대표와 이 이사의 임기는 1년 연장됐다.

박 대표의 연임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7년 1월 현대투자파트너스의 수장이 된 그는 출범과 동시에 경영과 투자를 연착륙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재선임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현대투자파트너스는 투자자산 운용 수익감소로 순손실 11억원을 기록했지만 박 대표에 대한 믿음은 공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옛 데이콤에서 근무한 ‘엔지니어’ 출신의 투자심사역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를 거치며 벤처캐피탈업계에서 10년 넘게 몸담아온 베테랑으로 알려져있다.

이백훈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부사장은 2018년 현대투자파트너스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이후 재선임됐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SK해운을 거쳐 현대상선 WET벌크영업담당, 최고인사책임자(전무)를 지냈다. 현대그룹의 현대상선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또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경영선진화담당과 부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현대투자파트너스의 사내이사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백훈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부사장, 도익환 현대글로벌 대표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우일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상무가 감사를 맡고 있다.

2017년 벤처캐피탈사였던 현대투자네트워크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기술금융라이선스를 받은 후 현대투자파트너스로 이름을 바꿨다. 현정은 회장은 현대투자파트너스가 신기사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직접 사재를 출연해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현 회장(43.57%), 현대엘리베이터(32.67%), 더블유엠인베스트먼트(19.80%) 등이 주요주주로 구성돼 있다. 현 회장의 아들 정영선 씨는 지분 3.96%를 보유한 소액주주다.

현대투자파트너스는 벤처캐피탈(VC)본부, PEF본부, 경영관리팀, 감사, 준법감시인, 투자심의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등으로 이뤄졌다. PEF본부는 민정기 현대투자파트너스 전무가 맡고 있다. '현대투자파트너스 제1호 벤처투자조합(출자약정액 200억원)'을 비롯한 '현대투자파트너스 제1호 전략투자조합(50억원)', '현대투자파트너스 메자닌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205억원)', '현대투자파트너스 제2호 벤처투자조합(200억원)', '현대투자파트너스 메자닌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2호(202억원)' 등 5개 조합을 운용 중이다.

업계는 현 회장이 현대투자파트너스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분석한다. 현 회장은 2016년 KB금융지주에 현대증권,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등 금융계열사를 모두 매각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투자파트너스에 사재를 출연하는 등 금융권 진입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현대투자파트너스는 투자를 장기 호흡으로 가져가면서 2017년 신기사로 전환했다"며 "빅딜에 주로 투자해 당장 많은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점 등을 감안해 임원진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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