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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에쿼티 첫 화장품 포트폴리오 면면은 고기능성 제품에 기초·색조 '투트랙' 투자

한희연 기자공개 2020-04-17 14:10:15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6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후 첫 화장품 포트폴리오를 추가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에쿼티)의 투자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과거 PEF 운용사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받았던 화장품 산업은 최근 들어 다소 열기가 식었다는 점에서 앵커에쿼티의 행보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앵커에쿼티는 더마펌과 더블유랩 투자를 통해 국내에서는 병원 등에 주로 납품하는 고기능성 화장품 제조회사와 젊은층을 타깃하는 기초·색조 토탈 화장품을 모두 아우르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무대를 상대로 투자하는 앵커에쿼티의 적극적 운용 노하우가 더해지면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앵커에쿼티가 앞서 투자한 더마펌의 경우 2002년 설립된 불리는 더마코스메틱 전문기업이다. 일명 '약국 화장품'으로 불리며 설립 후 병원전용화장품, 줄기세포 화장품 등 고기능성 화장품 생산을 주력으로 성장했다. '뷰티' 위주의 화장품 기업들과는 차별점을 둬 왔다. 더마펌을 설립한 차훈 대표는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캐나다의 화장품 기업인 클레이튼 샤갈(Clayton shagal)의 한국 지사장을 역임하다 더마펌을 설립했다.

더마펌은 다년간의 병, 의원 테스트를 거친 제품 연구 개발 노하우를 보유한 화장품 소재 및 제형 개발 전문 회사다. 주로 우수한 원료로 정확한 성분 함량을 가진 병원용 고기능성 화장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또 제형연구소와 소재개발연구소를 통해 펩타이드, 아미노산 등 화장품 기능성 주요 성분을 직접 연구, 개발, 생산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 회사로는 드물게 펩타이드 합성기술과 리포좀 합성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사 부설연구소를 통한 꾸준한 R&D 사업으로 신제형과 신기술의 다수 특허를 보유하고 이러한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고 있는 회사다.

2012년부터는 수출도 하고 있으며 주력 수출 브랜드는 'DERMAFIRM'과 'LABO DE DERMAFIRM', 'BIOTOC' 등인데 각종 국제 규격인증과 허가를 획득하며 해외시장 기반을 닦아 왔다. 국내에서는 병원 등을 통해서만 주로 판매되어 인지도가 낮지만 해외에서는 고기능성 화장품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듯 매출 구조도 해외 수출 비중이 95%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상승세도 꾸준하다. 2017년 144억원, 2018년 295억원에 이어 지난해 매출은 3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억원이며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26억원 수준을 나타낼 정도로 수익성이 우수하다.



지난해 말 바이아웃 투자(경영권 인수)를 단행한 더블유랩(W.Lab. 법인명 와우벤처스)은 기초부터 색조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화장품을 제조·판매하며 '올인원 홈케어 브랜드'를 지향한다.

와우벤처스는 지난 2013년 설립됐으며 더블유랩은 2014년 론칭됐다. 주로 10대와 20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듯 SNS채널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판매 뿐 아니라 홍대와 진주 등지에 자체매장을 두고 있으며, 올리브영, 아트박스, 부츠, 롯데백화점 등을 통해서도 유통된다. 또 주요 면세점에 입점해 관광객 등에도 어필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을 비롯해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폴, 일본 등지에도 제품을 수출하며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해 왔다.

와우벤처스의 매출액은 지난 2017넌 429억원, 2018넌 405억원, 2019년 481억원을 보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2억원 수준이며 EBITDA는 56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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