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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료' 뷰노, 산은 투융자서 90억 조달…IPO 순항 신주 48억·대출 42억 병행, 올해 코스닥 상장 목표

이윤재 기자공개 2020-04-20 07:43:5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7일 10: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인 뷰노가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융자금 90억원을 조달했다.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이 증대된 가운데 1500억원에 달하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평가받았다. 연내 코스닥 증시 입성을 염두에 둔 상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뷰노는 최근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신주 발행과 함께 보증대출을 병행하는 투융자 복합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주 발행으로 48억원, 신용보증대출로 42억원을 각각 조달했다. 실무는 올해 신설된 산업은행 스케일업금융실에서 진행했다. 뷰노는 지난해 11월 신용보증기금의 대출 지원프로그램(최대 100억원)에 선정된 적이 있다.

자금 조달을 성사 시킨데 이어 눈길을 끄는 건 밸류에이션을 고스란히 인정받았다는 대목이다. 뷰노는 지난해 하반기 프리IPO 자금 모집에 착수하면서 1500억원 안팎의 밸류에이션을 내걸었다. 당시만 해도 AI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 강세 등으로 충분히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올해초 코로나19라는 돌발 변수가 터지면서부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다. 펀드레이징에 나선 뷰노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뷰노는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코로나19가 투자 심리 측면에서 불확실성을 키웠지만 오히려 AI 진단 패러다임을 한 걸음 빠르게 오게 만드는 계기로 봤다. 몸값을 내리기보다 믿고 함께할 수 있는 투자자를 찾아 나섰다.

그때 물망에 들어온 투자자가 산업은행이다. 뷰노는 산업은행과 심도 있는 투자 유치 협의를 진행했다. 신주 투자 규모에만 집착하지 않고 신용보증대출 확대 등 여러 옵션을 두고 유연하게 협상에 대처했다. 결과적으로 뷰노는 애초부터 목표했던 수준에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산업은행은 뷰노가 자체 보유한 AI 딥러닝 엔진 '뷰노넷'을 기반으로 한 사업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를 대체하는 AI가 아닌 의사를 돕는 AI로 지향점을 명확히 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뷰노가 지분투자와 신용보증대출을 융복합 하는 형태로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며 "당초 목표한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아 투자를 마무리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뷰노는 2014년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하던 3명이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이번 프리IPO 투자 유치를 포함해 설립 후 6년간 네 차례 외부자금을 유치했다. 재무적투자자(FI)인 벤처캐피탈부터 전략적투자자(SI), 녹십자홀딩스(GC) 등 투자자 면면도 다양하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200억원에 달한다.

뷰노는 올해 본격적으로 코스닥 상장에 착수한다. 이르면 연내 또는 늦어도 내년 코스닥 입성이 목표다. 앞서 이달 초 대표집행임원 제도를 도입하며 경영 투명성 측면도 강화했다. 이예하 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이동하고, 다른 공동창업자인 김현준 부사장이 대표집행임원에 선임돼 경영을 총괄하는 구도다. 비교적 선진 경영방식으로 국내 기업 중 아직 사례가 많지 않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만큼 투명한 경영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셈이다.

뷰노 관계자는 "자금 조달 등을 완료한 만큼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을 갖고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기는 어려우나 가급적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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