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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캐피탈마켓 포럼]"코로나 이후 IPO 키워드 '언택트'…5G·반도체 등 주목"김중곤 NH투자증권 ECM 본부장

전경진 기자공개 2020-04-24 14:59:29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3일 14: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시장에 풀린 천문학적 자금의 최종 종착지는 어떤 섹터, 어떤 종목일까.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후 '언택트(Untact)', 일명 비대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투심이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세대(5G) 통신망, 반도체, 인터넷·게임, 이커머스, 헬스케어, 핀테크 종목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들 업종에서 '알짜' 기업들이 대거 IPO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위축된 투심도 빠르면 6월께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대면 사회 본격화…5G·반도체·엔터테인먼트 등 주목


김중곤 NH투자증권 ECM본부장(사진)은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버클리 스위트에서 진행된 '2020 thebell Capital Market Forum'에서 "코로나 사태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기준금리 인하, 통화 정책 등이 발표되면서 시장에 많은 유동성이 공급되기 시작했다"며 "긴 안목으로 볼 때 코로나가 진정된 후 이렇게 시장에 풀린 유동성이 어떤 섹터, 종목에 쏠릴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은 비대면 사회로 가는 계기를 제공했다"며 "IPO 시장에서도 결국 언택트(비대면)가 가장 큰 키워드가 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김 본부장은 △5G 통신 △반도체 △인터넷·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이커머스 △핀테크 △헬스케어(제약·바이오) 등을 주목할 섹터로 꼽았다.

김 본부장은 5G의 경우 비대면 사회를 구축하는 기본 네트워크인 점을 강조했다. 향후 5G통신망과 관련된 설비 투자가 확대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이전에도 5G 데이터 트래픽의 사용량과 서비스 가입자는 점차 늘어왔지만아직 5G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한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망에 대한 투자, 단말기 보급도 훨씬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관련해서 부품, 설비, 장비 업체들이 수혜를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비대면 사회에 반도체 업종 역시 IPO 시장에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사양 데이터 사회는 반도체 성능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는 "반도체는 비대면 환경을 구현하는 '쌀'과 같다"며 "이런 분야의 소재, 부품, 장비 업체도 폭넓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과 게임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IPO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극장에 가는 인구는 줄어든 반면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를 통한 콘텐츠 소비는 늘어났다"며 "게임, 웹툰, 콘테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업체들이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망업종 '빅딜' 대거 IPO 채비…6월께 시장 회복 '기대'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코로나 사태 이후 '진단 키트'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로 개인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김 본부장은 지난해 바이오 기술력 '거품' 논란이 거세게 일었던 만큼 과거와 같이 '묻지마식' 고위험 투자는 지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바이오 기업 중에서는 여러 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고 글로벌 제약사에 활발히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을 하는 곳들이 유망할 것"이라며 "하이리스크-하이리턴 모델 보다는 미들리스크-미들리턴을 추구하는 기업에 투자자 관심이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비대면 사회로 진입하면서 유통업계 온라인화가 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이커머스 기업 역시 유망 IPO 종목으로 진단했다.

또 핀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도 환기시켰다. 비대면 사회에서 금전 거래를 책임질 핀테크기술은 핵심적인 유망 섹터라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2020년 IPO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다소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코로나 이후 유망하다고 진단되는 섹터의 기업들이 대거 IPO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 패스트파이브, 카카오페이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이 그 대상이다. 이들은 각각 공모 규모가 큰 것은 물론 증시 입성 가능성도 높아 전체 IPO 시장 규모를 키우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 본부장은 "2020년에는 기업 자체만 놓고봐도 시장 소구력이 있는 기업들의 증시 입성이 전망되기 때문에 전체 공모규모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빠르면 6월쯤 공모시장이 회복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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