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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장]아시아나, ABS 급한 불 껐지만…가지급 중단 '난제'매출 생겨도 현금 유입 불가…추가신탁·계약변경 등으로 대응

피혜림 기자공개 2020-04-29 13:30:06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8일 06: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발 항공운임 감소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자산유동화채권(ABS)에 대한 가지급 중단으로 현금창출 여력은 더욱 감소했다.

유동화 계약상 조기상환지급사유 발생 등으로 항공기 운임으로 매출이 발생해도 아시아나항공은 한푼도 가져갈 수 없게 됐다. 트리거 해소를 위해 추가신탁 혹은 계약변경 등에 나서는 등 대응책을 염두에 둬야 하는 실정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대부분의 자산유동화증권은 2월말을 기점으로 가지급 중단 상태에 놓여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말 기준 7770억원 규모의 ABS 잔액이 남아있다. 월말 잔액 기준으로는 4688억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급감으로 ABS에 관련 자금이 묶인 탓에 2월말부터 아시아나항공은 자산유동화증권 기초자산에서 매출이 발생해도 현금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홍콩·싱가포르 여객항공 관련 장래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는 색동이제이십차유동화전문(1500억원) 정도에 대해서만 아시아나항공이 매출금을 일부 받을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ABS의 경우 장래매출채권을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운항이 줄어들자 ABS 발행 당시 예상했던 장래매출액 대비 실제 매출이 급감했다. 실제로 지난달 말 아시아나항공의 항공운임채권 ABS 회수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00%가량 감소했다.

출처 : 한국신용평가

문제는 회수실적이 가지급 중단 트리거에 도달했다는 점이다. 지난달 말 기준 대부분의 ABS 회수실적이 필요적립액 대비 2배를 밑돌았다. 이 경우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가지급 제공이 중단된다. 관련 금액은 부족액 충당 등에 대비하기 위해 SPC 수탁자에게 지급된다. 아시아나항공은 ABS 기초자산으로부터 실제 발생한 매출이 필요적립액의 3배(색동이19·20차는 2.8배)를 초과할 경우 회수한 자금 일부를 직접 받을 수 있다.

ABS 리스크가 고조되자 아시아나항공은 추가신탁·계약 변경 등으로 대응에 나섰다. 일례로 아시아나항공은 색동이제이십일차 SPC가 발행한 ABS에 대해 기내면세품 신용판매대금채권(KB국민카드·삼성카드 결제)과 마일리지정산채권(삼성카드·씨티은행 결제) 추가신탁했다.

이후 이달초 색동이21차 SPC는 아시아나항공이 받을 제2종 수익지급을 6월 18일까지 중단하도록 계약을 변경했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수익지급을 중단해 회수액 전액이 ABS 상환 등에 우선사용하도록 설정한 것이다. 추가신탁과 계약변경 등은 색동이 19차와 22차, 22차, 23차 SPC가 발행한 ABS에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일부 노선에 한해 매출이 발생하더라도 현금 창출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다. 색동이21차와 22차 SPC가 발행한 ABS의 경우 각각 6월 18일, 6월 23일까지 아시아나항공에 관련 수익지급이 중단된다. 색동이19차가 발행한 ABS에 대해서도 아시아나항공은 내달말까지 수익을 지급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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