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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연기 '글로벌원LUX', 글로벌원운용 급성장 '발판' ‘글로벌원LUX’ 기점 실적 반전, 대체투자 비중 확대

김시목 기자공개 2020-05-06 08:37:09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9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원자산운용의 환매 연기 펀드는 대체상품 등과 함께 외형 성장의 토대였다. 설립 후 5년, 대주주가 바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수탁고나 실적 면에서 유의미한 행보를 보이진 못했지만 2019년은 달랐다. 반등 기점은 ‘글로벌원LUX’ 시리즈였다. 지난해만 총 1000억원 이상을 팔면서 펀드 수탁고는 물론 기록적 실적 달성의 한 축을 맡았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원자산운용은 지난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7억원, 18억원을 올렸다. 한 해 전과 비교하면 영업수익은 두 배 이상 불어났고 영업이익은 수백 배 증가했다. 2018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27억원, 4200만원이다.


글로벌원자산운용의 실적 반등은 펀드 수수료 수익인 집합투자이익이 주도했다. 지난해 총 49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운용사 전체의 90% 이상을 담당했다. 2018년 펀드 수익은 5억원대 수준에 그쳤다. 이전 연도 역시 펀드 수수료는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었다.

펀드 수수료 확대는 1년새 급증한 수탁고가 기반이다. 지난해 말 3962억원으로 전년 보다 무려 세배 가량 불어났다. 앞서 글로벌원자산운용의 초기 펀드 수탁고는 줄곧 1000억원 미만이다가 대주주가 바뀐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1400억원대를 넘었다.

글로벌원자산운용의 수탁고 확장은 부동산뿐만 아니라 전통자산 등 다양한 상품이 견인했다. 미국부동산 메자닌 론(Loan)에 투자하는 펀드(총 968억원), 비상장주식 상품(39억원), 기업공개(IPO) 주식 및 재간접 투자(100억원), 육류담보사채(60억원) 등이다.

특히 환매가 연기된 ‘글로벌원LUX’ 시리즈와 국내외 부동산 상품이 외연확장의 공이 컸다. 지난해 1~20호가 모두 설정된 ‘글로벌원LUX’ 시리즈는 잇따라 히트를 치면서 설정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목동 KT 건물에 투자하는 펀드(3288억원)도 설정했다.

글로벌원자산운용이 협회에 제출한 헤지펀드 운용보수는 약 30bp 수준이다. ‘글로벌원LUX’ 상품은 해외주식 담보 대출 구조란 점을 고려해 50bp 안팎의 운용보수를 책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수수료도 상당분 인식한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원LUX’과 각종 대체펀드 등의 괄목할 성과는 10여년 간의 부진을 일거에 만회했다. 2011~2015년 20억원에달하던 영업적자는 이후 3년간 소폭 이익을 내다가 지난해 누적 적자를 상쇄하는 이익을 올렸다. 순이익 역시 영업이익 흐름과 거의 일치한다.

시장 관계자는 “수탁고가 대폭 늘면서 그대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수익률이 높은 대체투자가 많았다는 점이 특히 호전된 결과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매중단 펀드도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성과에 대한 당장의 의미부여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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