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 등급' 현대트랜시스, 공모채 시장 두드린다 1600억 예정, 이달 수요예측…규모·만기 유동적, KB·NH증권 대표주관
이지혜 기자공개 2020-05-11 13:29:46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8일 12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트랜시스가 공모 회사채 시장을 두드린다.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조달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시장상황에 따라 조달규모와 만기구조는 바뀔 수 있다.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가 공모채 발행계획을 세웠다. 일단 1600억원 규모로 자금을 모집한 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대로 증액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수요예측 및 발행은 이달 이뤄진다. 대표주관업무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현대트랜시스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공모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지난해 수요예측도 성공적이었다. 모집금액은 1800억원이었지만 모두 7400억원의 자금이 몰린 데 힘입어 2800억원으로 증액발행했다. 조달금리도 3년물과 5년물 모두 1%대로 책정돼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상황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부터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공모채 시장 호황기를 맞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3월 중순부터 시장이 얼어붙었다. AA급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있긴 하지만 과거와 비하면 투자자들은 여전히 보수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신용등급이 AA-급으로 우량한 데다 현대자동차그룹 내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현대트랜시스의 신용등급은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정부 정책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채안펀드는 현재 공모채 시장의 수요예측에서 투심을 자극하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파워텍을 흡수합병해 사업역량과 그룹 내 위상이 강화했다”며 “비록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부진으로 수익창출력은 저하됐지만 재무안정성은 우수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트랜시스는 수동변속기, DCT, 승용·상용차용 차축 및 승용차용 시트를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현대파워텍을 흡수합병해 자동변속기를 사업포트폴리오에 추가했고 이에 맞춰 사명도 현대다이모스에서 현대트랜시스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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