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온코닉', 존김 박사 초대 CEO로 영입 LG생명과학·먼디파마·크리스탈지노믹스 등 국내외 제약사서 임상 및 사업개발 총괄
서은내 기자공개 2020-05-11 07:54:2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8일 14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약품이 첫 바이오 자회사 '온코닉 테라퓨틱스(이하 온코닉)'를 설립하고 존김(John Kim·김정훈) 박사를 초대 CEO로 영입했다. 존김 박사는 국내외제약사에서 글로벌 임상개발 및 라이선싱 업무를 총괄해온 전문가로 온코닉의 신약 개발 역량을 높이는데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8일 제일약품에 따르면 존김 전 크리스탈 신약개발본부 부사장을 영입해 신설 자회사 온코닉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존김 대표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약학 박사 출신으로 미국 바이오젠, LG생명과학, 한미약품, 먼디파마 등을 거치며 신약개발 업계에서 20년 넘게 경험을 쌓았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신임 존김 사장은 온코닉테라퓨틱스에서 신약개발, 임상, 라이선싱 등에서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것"이라며 "온코닉은 설립 초기 단계이며 점차 전열을 가다듬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제일약품은 25억원을 출자해 100% 자회사 온코닉을 설립했다. 제일약품이 바이오 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코닉은 신약개발에 보다 집중화된 조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빠른 시간 내에 개발을 완성 단계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제일약품의 기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중 일정 수준에 오른 물질들을 온코닉으로 기술이전해 개발에 집중하고 자체 물질 발굴도 병행하는 형태를 계획하고 있다. 인력은 제일약품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채용해 새로운 조직을 갖춰갈 예정이다.
필요한 자금의 외부 조달도 온코닉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현재는 회사가 100% 지분을 투자해 설립했으나 앞으로 외부 자금 유치도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제일약품은 7가지의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을 진전시켜왔다. 뇌졸중 치료제가 국내에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며 항암제가 임상1b상 중이다. 신경병성 통증치료제는 전임상 후보물질 발굴 단계다. 당뇨병 치료제로 두 과제가 각각 유럽임상1상 IND신청, 기초연구단계에 있다. 역류성식도염 치료제는 임상2상 중이며 망막질환치료제와 파킨슨치료제는 작년 기술이전했다.
온코닉 테라퓨틱스는 앞으로 이같은 R&D 과제 중 일부를 기술이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과제나 신약 부문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제일약품 내부 기존 신약 연구소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상황에 맞춰 일부 진척이 있는 물질들을 온코닉으로 이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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