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 구조조정]한진칼, 대한항공 유증 참여…3000억 출자자산 매각·담보부 차입으로 자금 조달
유수진 기자공개 2020-05-14 11:35:00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4일 11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이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자산 매각과 차입 등으로 약 3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한진칼은 14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1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사회는 한진칼의 지분율(29.96%)을 유지하기 위해 배정 물량 이상을 청약하기로 하고 30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유동성 확보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에 대해 일반공모하는 방식이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 수는 총 7936만5079주로 이 중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따라서 한진칼은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약 2400억원 가량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진칼은 실권주가 발생하게 될 상황에 대비해 배정분보다 일부 초과 청약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자금은 보유자산 매각 및 담보부 차입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한진칼은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말 기준 2000억원에 미치지 못했던 만큼 재원 마련이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선행조건으로 여겨져 왔다. 다만 이날 이사회는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다.
한진칼 관계자는 "매각 및 차입 방안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별도의 이사회를 개최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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