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피앤이솔루션, 동유럽 시장 '성장 견인' 톡톡 1분기 매출 어닝서프라이즈, 지난해 헝가리 법인 설립 효과

임경섭 기자공개 2020-05-21 07:10:3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9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피앤이솔루션의 성장에 동유럽 시장이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첫 해외법인을 헝가리에 설립하는 등 역량을 쏟으면서 수출 실적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면서 주요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2차전지 장비 제조업체 피앤이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355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5배, 영업이익은 16배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간 보였던 평균 50% 안팎의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실적이다.

올해 1분기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대부분 피해간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주력 제품인 2차전지 장비의 경우 제품을 생산해 판매처에 인도한 후 검수까지 완료해야 수익으로 인식된다. 국내 및 해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하기 이전에 이미 제품의 인도를 완료하면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타격을 입지 않았다.


최근 성장은 해외 실적이 견인하고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실적 이상으로 수출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차전지 기능을 활성화하는 포메이션(Formation) 장비와 성능과 수명을 검사하는 싸이클러(Cycler) 등 2차전지 장비의 해외 판매가 급속히 증가한 영향이다.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았던 헝가리법인 설립 효과가 크다. 피앤이솔루션은 지난해 11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LG화학이 폴란드에,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에 2차전지 생산기지를 구축한 만큼 동유럽 지역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첫 해외법인을 설립할 지역으로 헝가리를 선정한 것도 이러한 이유로 풀이된다.

덕분에 동유럽은 중국 시장과 함께 수출에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았다. 헝가리 매출은 2017년 4억원에서 지난해 130억원으로 증가했다. 폴란드 매출 역시 2018년 1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13억원을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가면서 어닝서프라이즈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피앤이솔루션의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94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동기 59억원 대비 3.3배 증가했다. 2배가량 늘어난 국내 매출을 압도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판매 실적을 줄곧 밑돌았던 수출 실적은 지난해 처음으로 50% 비중을 돌파했고, 올해 1분기에는 54.65%를 기록했다.

피앤이솔루션 관계자는 "기존에 진행하던 프로젝트들의 수익이 인식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동유럽 지역에서 성과가 컸다"며 "현재 평택에 진행하고 있는 설비 신축이 마무리되면 캐파가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피앤이솔루션은 늘어난 2차전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평택에 신축 공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설비 투자가 마무리되면 피앤이솔루션의 연간 생산규모는 기존의 2배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공장 가동이 줄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피앤이솔루션의 수주잔고는 소폭 감소했다. 주요 2차전지 제조업체들이 신규 발주 계획을 미룬 탓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1489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말 1652억원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향후 미뤄둔 발주를 재개하는 시점에 수주잔고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