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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사상 최대 매출…평가손실 '오점' [하우스 분석]투자중개·자기매매 외형 확대…자회사 분전, 2분기 수익성 개선 기대

강철 기자공개 2020-05-20 14:30:50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9일 07: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투자증권이 투자중개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지수 하락, 대체투자 영업 위축 등의 여파로 손익은 30억~35억원의 흑자를 내는 데 그쳤다.

KTB네트워크, KTB자산운용, KTB PE 등 주력 자회사의 일시적인 부진도 연결 손익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 증시가 3월을 기점으로 살아난 점을 감안할 때 자회사를 포함한 2분기 연결 실적은 1분기보다 대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 투자중개 호조로 사상 최대 매출…코로나19 여파로 손익은 저하

KTB투자증권은 2020년 1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8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규모를 10%가량 늘리며 증권사 인가를 받은 2008년 이후 사상 최대 1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

기관과 일반의 증권 매매를 연결하는 투자중개 부문이 역대급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2019년 1분기 대비 약 70% 증가한 35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의 42%를 책임졌다. 투자중개 외에 자기매매 부문도 매출액을 263억원으로 늘리며 실적 증대에 일조했다.

사상 최대 매출액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약 84% 감소한 32억원에 그쳤다. 순이익도 비슷한 감소율을 보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지난 5년 사이 최소 수준이다.

3월 증시 급락으로 자기매매, 자기자본투자, 종속기업투자 등에서 적자가 발생한 것이 전반적인 손익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수익성 증대를 주도한 IB부문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0~25% 감소했다. 코로나19 발발 후 해외 출장과 실사에 제약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대체투자 영업 활동이 위축된 결과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급격한 지수 하락으로 유발된 주식운용 부진과 종속펀드 평가손실이 1분기 손익에 반영됐다"며 "IB부문의 경우 부동산 시장 신규 분양 침체로 수수료 수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

◇ 연결 손익 적자…2분기 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

KTB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42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 규모를 450억원가량 늘리며 별도와 마찬가지로 2008년 이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그러나 영업손실 129억원, 순손실 36억원을 기록하는 등 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KTB네트워크, KTB자산운용, KTB PE 등 연결 실적에 반영하는 자회사가 모두 손실을 낸 것이 적자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KTB투자증권이 1분기에 연결 적자를 낸 것은 2013년 이후 7년만이다.

작년 1분기 17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KTB네트워크는 올해 2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펀드와 고유 계정으로 투자한 상장사 지분의 가치가 3월 말 급락했고 이로 인해 상당한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운용자산(AUM) 12조원 돌파의 성과를 낸 KTB자산운용도 증시 급락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3억원의 적자를 냈다.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KTB PE도 평가손실 반영으로 1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KTB네트워크와 KTB PE는 2분기 들어 신규 펀드 결성에 집중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4월 한국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의 스케일업(scale-up) 부문 운용사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AUM을 1250억원을 추가로 증액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KTB네트워크와 KTB PE가 시장 침체에 개의치 않고 AUM 증액에 매진했다"며 "현재 추진 중인 신규 펀드 결성이 마무리되면 관리보수 규모가 지금조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KTB자산운용은 1분기에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운용보수 수익을 늘렸다"며 "2분기 들어 증시가 살아났고 이에 맞춰 여러 손익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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