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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장]신세계푸드, 차입 전략 변화로 유동성 '숨통'1000억 회사채 발행으로 안정적 자금 조달, 1분기 현금성 자산 645억 적립

박규석 기자공개 2020-05-28 13:07:26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6일 15: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푸드의 변화된 차입 전략이 미래 유동성 확보를 위한 ‘페이스 메이커(Pacemaker)'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 19) 여파로 급식업계의 수익성이 저하된 만큼 회사채 중심의 차입 구조는 향후 재무건전성 제고에 힘이 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1월 1000억원 규모의 3년 단일물 회사채를 발행했다. 2011년 이마트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첫 회사채 발행이다. 과거 신세계푸드는 기업어음(CP) 중심으로 시장성 자금을 조달했다. 2015년 3년물 장기 CP(933억원)를 발행한 후 1년과 3년 단기물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신세계푸드가 자금 조달 방식을 CP에서 회사채로 전환한 가장 큰 요인은 회사채 시장 내 발행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신세계푸드가 발행한 회사채 금리는 1.88%다. 첫 회사채 등급평가에서 ‘A+’라는 신용등급을 받을 만큼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한 것도 회사채 발행에 일조했다.

무엇보다 신세계푸드의 변화된 차입구조는 코로나 19라는 급식업계 불황을 돌파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처럼 CP 중심의 단기 자금 조달을 지속했을 경우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을 때 '대규모 자금조달'이라는 이중고에 빠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신세계푸드는 미래 수익성이 불안한 상황에서 장기물로 운용되는 회사채의 특성을 살려 중·장기적인 자금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유사시에는 단기 자금조달을 위한 CP를 추가로 발행할 수도 있다.


급식업계는 현재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 19가 재확산 기조로 돌아서면서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역시 현금성 자산을 늘리며 유동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올 1분기 개별기준 현금성 자산은 444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통상 현금성 자산으로 분류되는 단기금융상품 또한 2만% 늘어난 201억원을 기록했다. 내달 5일 400억원 규모의 CP 만기가 돌아오지만 올 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신세계푸드는 식품제조·외식 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식품제조의 경우 HMR(가정간편식)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2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온라인 중심의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R&D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시작된 신학기 등교도 신세계푸드의 수익성 제고에 호재인 상황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현금성 자산이 늘어난 부분은 코로나 19 등 전반적인 사업 운용을 위한 자금을 비축하기 위한 일”이라며 “이태원클럽 집단 감염 등의 여파로 안심할 수는 없지만 개학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급식 부분도 정상화 단계가 곧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외식 부문은 재난 지원금이 풀리면서 상황이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며 “현재는 HMR 등 관련 사업 영역에 주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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