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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프라삭 이사회의장에 전귀상 전 부행장 선임 의장·통합추진반장 중책, CIB본부 시절 글로벌업무 담당

진현우 기자공개 2020-06-08 10:44:13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4일 08: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올해 상반기 자회사로 편입한 캄보디아 프라삭(Prasac)에 전귀상 전 기업금융(CIB)부문 부행장을 이사회의장으로 선임했다. 부행장 시절 CIB·경영지원 부문을 두루 경험하며 하우스 사업방향을 잘 꿰뚫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평이다. 임기만료로 회사를 떠난 지 2년 만에 복귀한 셈이다.

이사회의장은 국민은행과 기존 경영진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해야 할 요직이다. 특히 국민은행의 사업 방향성이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인수후통합(PMI)을 주도해야 한다.

전 의장은 지난 2015년 12월 국민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전 의장은 은행 CIB 부행장과 함께 지주 CIB 부사장도 매트릭스 체제로 겸직했다. 그는 사회간접자본(SOC) 위주의 인프라금융 외에도 CIB본부에 속해 있던 글로벌사업부문도 총괄했다. 기업금융 쪽으로 은행 커리어를 쌓아왔던 만큼 숫자에 밝고 글로벌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1960년생인 전 의장은 동성고와 부산대 경제학과, 헬싱키대학원 경영학과를 나왔다.

전귀상 프라삭 이사회의장&통합추진반장
국민은행은 전 의장을 프라삭 이사회에 선임했지만 기존 경영진들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현재 프라삭을 이끌고 있는 대표는 현지 소액금융업(MFI) 쪽으로 경험과 인맥이 두텁고 실제 회사를 성장시킨 인물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KB금융의 조직문화를 심기보다는 현지인들 위주의 초기 성장전략을 구축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은행은 이번 바이아웃 거래를 진행하면서 거래 당사자들끼리 풋·콜옵션을 주고받았다. 1차적으로 지분 70%를 인수하고 잔여지분 30%는 순차적으로 매입하는 게 핵심이다. 인수 시점은 2022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프라삭을 상업은행으로 전환해 KB캄보디아은행과 합병해 현지 은행업 공략에 나선다는 생각이다.

캄보디아 은행의 총 자산은 2018년 말 기준 348억달러로 매년 평균 20% 정도의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KB금융이 인수한 프라삭 자산은 23.5억달러다. 단순 계산으로 프라삭이 전체 자산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5%다.

업계 관계자는 “KB금융이 고객·직원이탈 방지 등 이행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프라삭 PMI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라며 “프라삭을 상업은행으로 전환해 현지 은행업 확장을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모색하고 있는 만큼 캄보디아에서 KB 영향력을 어떤 방향으로 넓혀 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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