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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특공대’ 삼지애니, 사업 다각화 잰걸음 10배 성장 완구업 발판 건기식 교육사업 진출, 내년 IPO 본격 착수

조영갑 기자공개 2020-06-10 08:39:2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8일 09: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니메이션 ‘미니특공대’ 제작사인 삼지애니메이션(삼지애니)이 자체 보유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종합 브랜딩 개발사(Branding Developer)로 변모하고 있다. 2018년 시작한 완구사업이 안착하면서 건기식, 코스메틱, 교육부문까지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삼지애니는 올해 다양한 신사업 부문을 구축한 후 내년 실적을 디딤돌 삼아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작년 삼지애니의 매출액은 199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 수준이다. 전년과 비교해 소폭이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늘어나는 추세다.

삼지애니는 2000년 김수훈 대표가 설립한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기업이다. 2015년 프랑스 자그툰(Zagtoon) 사와 공동제작한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미니특공대를 필두로 10종 이상의 IP를 보유하고 있다.


삼지애니는 현재 자체 완구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제작 및 송출 사업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IP 플랫폼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플랫폼 구축 핵심 동력인 완구사업이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 처음 완구사업에 진출해 매출 7억원을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88억원을 달성, 10배 이상 성장했다. 대표 IP인 미니특공대를 비롯해 3월부터 KBS 방영을 시작한 ‘캐치 티니핑’까지 가세해 올해 완구사업에서만 15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완구사업에 진출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완구 사업까지 고려해 IP 기획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미디어커머스 위주의 판매로 재고를 쌓지 않는 것도 성공 비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생산은 중국 OEM사에 맡기고, 오프라인 유통은 국내 완구사인 토이트론에 맡기는 형태로 비용도 절감하고 있다.

실제 미디어커머스 통로인 삼지애니 유튜브 구독자 수는 2018년 120만 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464만 명, 올해 1700만 명 수준으로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동남아, 유럽 등에서 구독자가 대거 유입된 덕분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마케팅 역시 탄력을 받고 있다. 베트남, 싱가폴, 인도네시아, 대만 등 수출계약이 잇따르면서 수출액도 2018년 37억원에서 작년 6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건기식과 코스메틱 시장에 이어 영어교육 등 교구, 교재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미니특공대 ‘볼트’ 캐릭터를 활용한 자일리톨 캔디 1차 판매 분(2만 세트)이 며칠 만에 동나는 등 소비자 층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자체 영어채널의 구독자 수도 200만 명을 넘어섰다. 김 대표는 “완구사업이 안정 궤도로 올라섰다는 판단 아래 IP 인지도,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영어교육 시장까지 진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추가 IP 개발도 순항 중이다. 삼지애니는 중국 수낙그룹의 ‘수낙컬쳐(Sunac culture)’와 손잡고 애니메이션 ‘팡팡디모’를 제작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수낙그룹은 자산 100조원 규모를 자랑하는 부동산 재벌이다. 완다테마파크, 스마트TV 기업 르티비(LeTV)를 인수하는 등 문화사업으로 손을 뻗고 있다. 첫 애니메이션 IP 계약을 삼지애니와 맺었다. 내년 한중 동시 론칭 이후 북미, 유럽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삼지애니는 성과들을 토대로 올 하반기 신규 투자를 받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IPO 준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적정한 기업가치를 인정 받아 내후년 코스닥에 입성하는 게 목표다.

최재원 전략기획부문 부사장은 “자본시장 안에서 애니 IP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삼지의 브랜딩 사업모델이 사업성을 입증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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