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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파워, 투심 뜨거웠다…10년물 흥행에 증액 확정 [Deal Story]3년물과 10년물 모두 개별민평 대비 '하회'…IR로 건전성·안전성 부각

이지혜 기자공개 2020-06-18 14:57:58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7일 11: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파워를 향한 투자자 반응이 뜨거웠다. 공모 회사채 시장이 언제 위축됐냐는 듯 투자수요가 대거 몰렸다. 투자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증액 발행해도 조달금리가 개별민평보다 낮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AA급 중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다.

특히 10년물 인기가 높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채권시장이 요동친 4월 이후 10년물을 발행하는 곳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GS파워는 금리 메리트를 누리기 위해 10년물을 발행했고 투자자들은 사업안정성을 눈여겨봐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2000억원 증액 확정, 개별민평보다 조달금리 낮아

GS파워가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16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금액은 3년물 1000억원, 10년물 500억원으로 모두 1500억원이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3년물에 4100억원, 10년물에 1800억원 등 모두 59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눈여겨볼 점은 조달금리다. 모집금액 기준으로 3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2bp, 10년물은 -10bp에 투자 수요가 몰렸다. GS파워의 이번 딜은 10년물 개별민평금리가 AA+ 등급민평보다 낮은 데다 시장상황도 좋지 않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때문에 공모희망금리밴드 상단을 3년물은 +30bp, 10년물은 +50bp까지 열어뒀지만 기대 이상으로 흥행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도 수요예측에 참여했지만 투자수요가 낮은 금리에 몰려 있어 물량을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안펀드의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100억~2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GS파워는 신용등급이 AA0인 데다 자금사용목적이 만기도래 공모채 2000억원 차환이라서 채안펀드 참여요건을 충족한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를 중심으로 10년 장기물 수요가 많았다"며 "코로나19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데다 건전성이 좋다고 판단돼 투자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GS파워는 개별민평보다 낮은 금리에 10년물을 대거 증액한다. 3년물은 모집금액 그대로 개별민평 대비 -2bp에 1000억원을 찍지만 10년물은 -5bp에 1000억원으로 증액발행한다. 최대 증액발행 금액은 2000억원이다.

GS파워는 1기 신도시인 안양과 부천 등 입주여건이 좋은 곳에 대규모 수요기반을 확보했다. 덕분에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이어 집단에너지사업자 중 2위의 시장지위에 올라 있다. 올해 1분기 총매출은 줄었지만 LNG 스팟매입을 통해 연료비부담을 줄이는 등 원가를 개선해 EBITDA/매출이 39.6%에 이르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열 판매부문의 수익 보완여력을 바탕으로 올해 영업수익성이 다른 민자LNG발전사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규모 주관사단 꾸려 IR로 건전성 입증

GS파워는 이번 공모채를 발행하는 데 유독 만전을 기울였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공모채 대표주관사 수가 3곳을 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모두 4곳을 선정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행사들이 세일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주관사 수를 늘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IR에서는 건전성을 입증하는 데 힘을 쏟았다. △LNG를 직도입해 원가경쟁력이 좋고 △안양과 부천지역 난방을 독점공급하고 있으며 △안양2-1호기를 신규 가동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점을 부각했다.

안양2-1호기는 2018년 5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발전기로 발전용량은 482MW다. 이 발전기는 계열사인 GS에너지트레이딩싱가포르PTE를 통해 직도입한 LNG를 공급받고 있다. 효율성 좋은 신규설비라는 점에 힘입어 안양2-1호기의 급전순위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이는 GS파워의 실적안정성을 높이는 데 효자노릇을 했다. 한국전력과 전력구매계약이 2018년 8월 끝나면서 기존 설비의 수익성이 저하됐다.

대규모 투자로 차입부담이 무거워지고 재무안정성 지표도 저하됐지만 실적안정성이 투자자 우려를 완화한 셈이다. GS파워는 안양과 부천의 토지를 매입하고 안양발전소 개체투자와 열배관 증설 투자로 차입금이 증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안양2-1호기의 영업실적이 우수한 데다 공급권역 수요기반도 39만 가구에 이른다"며 "2022년 대규모 투자가 끝나면 재무부담을 줄여갈 것으로 전망되며 차입금이 장기물 위주로 구성돼 있어 재무안정성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GS파워는 이번 공모채를 24일 발행한다. 대표주관사 외에 인수단으로는 DB금융투자와 IBK투자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인수수수료는 발행금액의 20bp이며 대표주관수수료는 1bp를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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