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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네오플럭스 인수 실사 참여 '시너지 기대' [두산그룹 구조조정] 700억원대 예상...그룹사 협업 기대감

김장환 기자/ 이장준 기자공개 2020-06-22 09:40:33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10: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이 네오플럭스 인수 실사에 참여했다. 벤처캐피탈(VC)을 품에 안으면 다방면에서 이점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인수 의지가 높은 상태라는 평이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네오플럭스 인수를 위한 실사를 이번주 초부터 벌이고 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금융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우리금융도 인수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직까지 실사 착수 소식은 없다. 지방은행 중 참여가 유력시됐던 DGB금융지주도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플럭스는 두산중공업에서 비롯된 유동성 위기로 두산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VC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고려하면 매각가는 7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이 604억원 가량이다. 비상장사여서 순자산을 기준으로 한 매각가 책정이 예상된다.

신한금융이 네오플럭스 인수를 고려하게 된 건 일단 현 시장에 매물로 나온 몇 안되는 VC란 점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비록 적자를 냈지만 이전까지는 안정적 실적을 이어왔다. 2018년 영업이익 106억원, 순이익은 85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입장에서 VC 자체가 매력적인 또 다른 이유는 정부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등을 VC를 통해 추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VC를 통한 강소기업 매칭 투자와 주식시장 진입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고 그 비중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 정부 정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계열사를 확보하게 되면 여러모로 이점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불거진 일본의 한국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중요성이 보다 부각되고 있다. 이에 대한 지원을 도맡고 있는 VC를 향한 정부의 정책 기조도 상당히 우호적이다. VC의 성장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신한금융은 네오플럭스 인수시 그룹사 전반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갖고 있다.

일례로 네오플럭스가 투자한 회사가 상장(IPO)을 추진하게 되면 계열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가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기회를 갖게 된다. 자금력이 부족할 경우에는 신한은행을 통한 대출이 가능하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등 보험사는 이들을 통한 보험 유치가 가능하고, 신한카드도 법인카드 영업망으로 VC 투자처를 활용할 수 있다.

신한금융이 아니더라도 금융사가 네오플럭스 인수자가 될 것이란 관측 역시 이로 인해 나온다. 이미 상당수 금융지주사가 VC를 계열사 포트폴리오로 확보한 상황이기도 하다. K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NH벤처투자, BNK벤처투자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주요 금융사 중에서는 신한금융과 우리금융, DGB금융, JB금융 등이 VC를 갖고 있지 않다.

금융그룹 관계자는 "높은 기대 가격과 비딩 방식 부담이 돼 네오플럭스 인수 참여에 보수적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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