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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사료 '네추리스' 외부 투자유치 받는다 SG PE, 성보펫헬스케어 우선주 60억 인수

조세훈 기자공개 2020-06-19 11:33:0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10: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운용사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가 반려동물 헬스케어 업체에 투자했다. 반려동물 시장이 6조원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관 기업 투자를 서둘러 선점하기 위한 행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G PE는 최근 성보펫헬스케어가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에 60억원을 투자했다. 2호 블라인드펀드의 미소진 자금(드라이파우더)을 통해 투자가 이뤄졌다. SG PE는 보통주 전환 시 33%의 지분으로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SG PE는 사료부터 펫 건기식, 제네릭 동물의약품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한 점을 높이 평가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설립된 성보펫헬스케어는 반건기식 사료로 유명한 '네츄리스'를 생산하는 회사다. 창립자인 김상덕 회장이 글로벌 펫푸드 기업인 힐스 재직 시절 토종 펫 업체를 키우고자 설립했다. 본격적인 도약은 김 회장이 힐스에서 나온 2015년부터 이뤄졌다. 수의학 박사이기도 한 김 회장은 펫 사료뿐 아니라 동물의약품 생산까지 확대하고자 했다. 의약성품을 포함한 반려견용 종양관리 소프트 처방식인 벳스크립션 오엔씨 등을 출시해 동물병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성보펫헬스케어의 작년 매출액은 약 50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 가량이다.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성장을 이룬다는 복안이다.

성보펫헬스케어는 동물의약품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품질관리우수업체 (KV GMP) 인증을 받은 성보펫헬스케어는 반려동물 의약품, 피부질환용 샴푸, 영양보조제 등을 주력 상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 동물병원 등 B2B(기업간 거래)에 국한된 판매채널을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까지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SG PE는 펫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이 분야 투자를 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는 2012년 9000억원에서 2015년 1조8000억원으로 두 배 성장했다. 올해에는 예상치는 5조8000억으로 시장규모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외국계 기업들이 펫 시장을 대부분 선점하고 있으며 애완동물 의약품은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국내 기업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 가격 경쟁력만 갖추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SG PE는 향후 성보펫헬스케어의 꾸준한 성장을 도와 기업공개(IPO)까지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번 투자는 SG PE의 변화된 투자 전략을 보여준다. 올초 실사형 게임인 'BTS월드' 제작사 테이크원컴퍼니의 프리IPO 투자에 100억원을 투입, 설립 후 첫 그로쓰캐피탈 투자에 나섰다. 우선협상대상자에 오르진 못했지만 비대면 의료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케어랩스의 공개입찰에도 참여했다. 이번 성보펫헬스케어 투자까지 이어지면서 SG PE가 재무개선, 구조조정 기업의 투자에서 벗어나 성장 중심의 기업으로 투자 보폭을 온전히 확대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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