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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젠, 해외 특례상장 '1호' 도전…바이오·소부장 출격 신도기연, 수소차 장비로 투심 자극…증시 투자 열기, 상장 본격화 속출

피혜림 기자공개 2020-06-23 14:37:51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2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6월 22~26일) 소마젠과 신도기연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소마젠은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에 나선 첫 번째 해외 기업이다. 같은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신도기연 역시 투심 잡기에 도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냉각됐던 공모주 시장은 점차 온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최근 공모에 나선 기업마다 흥행 잭팟을 터뜨리자 공모를 서두르는 상장예비기업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저앉은 국내 증시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반등에 성공한 점 역시 호재다.

◇'바이오' 소마젠 vs '소부장' 신도기연, 투심잡기 도전

소마젠은 22일부터 23일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소마젠은 당초 희망 공모가 밴드를 1만3700~1만8000원으로 제시했으나,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공모가를 낮췄다. 이에 따라 공모가 밴드는 1만1000원~1만5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최대 630억원으로 조정됐다. 공모 수량은 420만주로 기존과 동일하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소마젠의 공모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4주 뒤로 미뤄졌다. 기존 수요예측 개시일은 지난달 28일이었다. 밸류에이션 산정을 위한 유사기업 씨젠의 주가수익비율(PER)이 급증해 피어그룹의 평균 PER이 치솟은 점을 감안해 수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씨젠을 제외하면서 피어그룹의 평균 PER는 약 42배에서 35배로 낮아졌다.

미국 바이오기업인 소마젠은 국내 증시 입성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소마젠은 코로나19 진단 서비스에 출사표를 내며 IPO를 한 차례 연기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커지면서 LDT(Lab Developed Test) 서비스인 'Psoma COVID-19 RT Test' 출시를 준비했던 점 등이 주효했다.

같은날 신도기연 역시 IPO를 위한 기관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공모 물량은 신주 130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4000원∼1만6000원으로 산정했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최대 208억원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 업무를 맡았다.

신도기연은 중국 디스플레이 장비 수요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거듭해왔다. 신도기연의 최대 판매처는 중국으로, 빅4 디스플레이 패널 기업인 BOE, Tianma, CSOT, Visionox에 각종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전체 판매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넘어선다.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수소차 부품 장비를 택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점도 눈에 띈다. 신도기연은 10년의 연구개발(R&D) 끝에 수소차 장비 브랜드인 'Vacuum Press' 개발에 성공했다. Vacuum Press 파일럿 장비는 2018년 4월 현대자동차에 초도 납품을 시작한 상태다.


◇IPO 흥행 잭팟 릴레이…3분기 공모 집중 관측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싸늘했던 공모주 시장은 이달 들어 회복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앞서 코로나 여파로 7개 기업이 연속으로 상장에 실패했던 것과 달리, 이달에만 에쓰씨엠생명과학, 엘이티, 젠큐릭스, 마크로밀엠브레인, SK바이오팜 등이 IPO 수요예측에 나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SK바이오팜은 국내에서만 570조원 가량의 기관청약을 확보해 투자 열기를 끌어올렸다.

올 2분기 집중된 상장 예비심사 청구 추세 역시 3분기 IPO 릴레이 전망을 뒷받침하는 배경이다. 올해 4~5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IPO 예비기업이 42곳(스팩, 이전상장 등 포함)에 달했다. 이어 이달에도 센코와 솔루엠, 애니원, 넥스틴 등 9곳의 기업이 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최근 조 단위 대어인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예심 청구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의 IPO 심사 결과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통보될 전망이다. 여기에 이미 상장 승인을 받은 기업도 공모 경쟁에 합류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가 일파만파 확산된 시기 IPO마다 공모 참패를 당한 터라 상장 일정을 미뤄온 기업이 적지 않다. 최근 공모에 나선 기업마다 흥행 잭팟을 터뜨리고 있어 상장예비기업들의 공모 돌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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