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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IPO 주관사 인센티브 기대감 '쑥쑥' 국내 기관만 570조 주문 '흥행 잭팟'…국내 주관 'NH·한국', 외국계 '씨티·모간'

양정우 기자공개 2020-06-26 10:32:01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3일 0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가 흥행 잭팟을 터뜨리면서 상장 주관사단의 인센티브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당초 주관 계약을 체결할 당시 공모 실적에 따라 별도 수수료를 지급할 수 있다는 약정을 맺었다. 국내 기관에서만 569조원의 주문을 받은 만큼 국내 IPO 시장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IPO 인수수수료율로 80bp(총 공모규모 기준)를 책정하면서 상장 성과에 따라 추가로 20bp를 주기로 했다. 주관 계약을 맺을 당시 일종의 인센티브를 공식적으로 적시했다.

물론 인센티브의 지급 여부를 비롯해 모든 결정의 권한은 전적으로 SK바이오팜이 갖고 있다. 공모 실적과 기여도 등을 총체적으로 감안해 20bp 내에서 재량껏 성과 보수를 주기로 했다. 인센티브를 상장 주관사단 가운데 일부만 줄 수도 있고 주관사단마다 차등해 지급할 수도 있다.

하지만 SK바이오팜의 상장 주관사단은 어느 때보다 인센티브를 거머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상장 일정이 남아있지만 최대 고비인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076개 기관이 참여해 835.6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관투자자만 569조원에 가까운 주문 금액을 베팅하는 성과를 냈다. 최종 공모가는 단연 희망 밴드의 최상단인 4만9000원(공모 금액 9593억원)으로 확정됐다.

역대급 기록의 배경엔 상장 주관사단이 자리잡고 있다. 물론 SK바이오팜 자체가 매력적 딜이지만 세일즈를 책임진 주관사단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에쿼티 스토리(Equity Story)와 투자자 타깃팅(Inverstor Targeting), 세일즈(Sales) 등 전 과정을 제대로 소화했다. SK바이오팜의 주관사단엔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국계 IB 중에선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대표주관사)과 모간스탠리(공동주관)가 합류했다.

IB업계 관계자는 "IPO 시장의 관례상 최종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에서 결정된 건 인센티브를 받기에 충분한 여건"이라며 "상장 주관사단은 추가 수수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최종 공모가 기준 공식 수수료는 총 77억원으로 확정돼 있다.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각각 20억원 가량을 받고 한국투자증권과 모간스탠리가 13억원씩 수령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여기에 최대 20억원 수준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급할 수 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가 유력하지만 상장 주관사단이 실속을 챙긴 것으로 보기는 쉽지 않다. 인수수수료율 80bp(인센티브 제외)는 국내 IPO 시장에서 최저 수준이다. 연간 IPO 딜의 평균 수치(150~250bp)와 격차가 상당하다. 조 단위 빅딜의 경우 증권업계의 경쟁 과열로 인수수수료가 100bp를 밑도는 사례가 종종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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